9개월 아기를 키우다보면 아기는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관찰하고 이해한다는 인상을 받을 때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내가 하는 말을 다 듣고 이해한다는 눈빛을 보낼 때. 그럴 때마다 ‘그래. 아기도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해줘야지.‘라고 다짐했었는데 몬테소리 철학이 바로 아기를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해주는 것이었다.
몬테소리 철학의 목적은,
아기 고유의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
그러려면 아기를 관찰하는 게 가장 중요!
몬테소리 철학 ≠ 몬테소리 교구
𖤐 먹기, 목욕하기, 기저귀 갈기 등 매일 하는 일상적인 일들은 해치워야 할 의무적인 일이기보다는 아기와 내가 연결되는 시간! 서두르지 말고 즐기자.
𖤐 아기를 관찰해서 어떤 놀이를 좋아하는지, 하고 싶어 하는지 유심히 파악해 보기.
𖤐 아기는 세상의 모든 것을 처음 본다!
Yes 공간 만들기
𖤐 안전한 공간 만들어주기(no라고 안해도 되는 공간)
𖤐 아기가 좋아하는 것 6가지 정도의 장난감, 교구만 꺼내두기. 그리고 관찰하기. 잘 갖고 놀지 않는 것은 치우고 다른 것 꺼내주기.
아기는 성공할 때마다 자신에 대한 기본적 신뢰가 쌓인다. 아기를 방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p106
최대한 개입을 줄이고 관찰하기.
성공했을 때 기뻐하는 아기의 모습. 아기도 성공의 경험이 쌓여야 자신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
아기가 탐험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아기 혼자만의 시간 주기. 혼자서 잘 놀 때는 방해하지 않기. 칭찬도 자제할 것. 독립성을 기를 수 있음.
아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
긍정언어도 말하기. 시범 보여주기.
아기의 울음에는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것에서 차분하고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응하는 쪽으로 옮겨 가는 것이 중요하다. p123
아기는 우리의 움직임, 우리가 하는 대화와 상호 작용을 관찰하고 흡수한다. 이런 점을 알고 있으면 우리 자신도 최상의 상태로 준비하는 것이다. p124
천천히 하기.
아기와 협력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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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양육자에 대한 부분
아이를 기르는 일은 특별한 의도를 가질 수 있는 대단히 큰일이다. 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먼저 우리 자신을 준비해야 한다. p258
우리 자신을 돌보기
지금은 선택지가 워낙 많다 보니 이의 압도 될 수도 있다. 그러니 선택을 잘하고 우리와 잘 맞는 몇 가지 옵션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 p259
우리는 부모가 직관이라는 선물을 받는다고 믿는다. 부모는 자신의 직관을 믿고 따라갈 수 있다.
몬테소리 부모가 되는 준비를 하면서 어린 시절에 좋았던 것과 싫었던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렇게 과거와 화해하고 불화했던 것을 최대한 버린다. 그리고 나만의 여행을 새롭게 시작하고 있음을 인식한다. 모자라다고 느끼는 대신 우리의 노력을 인정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P263
완벽하자는 게 아니다. 완벽할 수는 없다. 이 순간 존재하는 것이 핵심이다. 완벽이 아닌 연결에 역점을 두자. p267
김붕년 교수님은 자녀를 ‘손님’처럼 대하는 게 좋다고 했다. 손님이니까,
싫다는 것을 강요하지 않고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하고
언젠가 떠날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몬테소리 철학과도 결이 통하는 내용이었다.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아기라고 아무것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그래서 한 명의 인간으로 오롯이 존중해주기.
아기를 관찰하기.
아기와 연결되기. 아기와 보내는 모든 순간을 연결되는 순간으로 소중히 여기기. (해치워야하는 순간 같은 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