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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365日22

12/18 : 침대를 사줄 수 있어 돈 벌길 잘했다 12월 18일, 수요일아기방에 아기 침대를 사줬다. 싱글침대 사이즈라 오래 쓸 수 있는 걸로. 오래 쓸 거니까 튼튼하고 안전한 걸로.침대가 배송되고 원목 냄새를 빼고 깨끗한 이불을 깔고 아기를 눕혀보았다. 아기도 자기 것인줄 아는지 방긋방긋 팔다리 파닥파닥 좋아하며 냉큼 뒤집기도 하고 좋아하는 듯했다. 아기는 지금 새 침대에서 잠들었다. 아기에게 튼튼하고 아늑한 침대를 사줄 수 있어서 돈 벌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침대에서 아기는 많은 꿈을 꾸고, 책을 읽고, 그렇게 침대만큼 안락한 곳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 2024. 12. 18.
12/5 : 소금빵 12월 5일, 목요일 러닝하러 간 남편이 오늘따라 늦네. 오래 뛰나? 했더니 빵집 가서 나에게 줄 빵을 사왔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소금빵인지. 요즘엔 휘황찬란한(?) 빵 보다 소금빵, 치아바타 같은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빵이 좋다. 점심 때 내가 만든 샐러드 파스타가 너무 맛이 없어서 배고픈 상태였어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2024. 12. 5.
12/4 : 김장을 했으면 수육을 삶아야지 12월 4일, 수요일   내가 직접 김장을 한 건 아니고 엄마가 김장 김치를 보내주셨다. 점심 때 남편이랑 수육을 삶아서 김치랑만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매년 엄마가 김치를 보내주는 것은 엄마의 사랑이다.  📋 수육 레시피1. 냄비에 돼지고기가 아주 푸우우욱 잠기도록 물을 많이 붓는다.2. 양파(껍질 채 깨끗하게 씻어서) 반 개, 통후추 많이, 재래식 된장 한 스푼, 마늘을 넣고 40분 끓인다.끝.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와 어디서 주워들은 레시피를 섞은 것) 2024. 12. 4.
12/3 : 미국 가정식은 뭘까 12월 3일, 화요일미드에 나오는 식사 장면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가정식.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궁금하다. 요즘 보는 영 쉘던에는 에피소드마다 가족 식사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마다 인물들이 말하는 건 안 들리고 뭘 먹는지만 유심히 쳐다본다. 텍사스 사람들은 저녁으로 주로 고기 + 채소 + 매쉬포테이토 조합으로 먹구나. 어떤 날은 소시지토마토파스타 + 채소. 점심으로 쉘든은 식빵에 딸기쨈과 피넛버터를 바른 걸 학교에 가져가서 먹는다. (이 조합은 무슨 맛일지? 먹어봐야겠다.) 아침으로는 아이들이 시리얼을 먹었다. 길모어걸스 한창 볼 때도 Luke’s Diner의 팬케이크, 도넛, 프렌치토스트 등 아침 메뉴로 뭘 먹는지, 매주 금요일마다 할머니 집에 가서는 뭘 먹는지 보는 게 재밌었지. 2024. 12. 3.
11/30 : 천국의 계단 11월 30일, 토요일   아파트 헬스장에 천국의 계단이 생겼다. 천국의 계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운동으로도 엄청난 땀을 흘릴 수 있다. 이제 출산한지 130일이 넘었으니까 더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지. 아기 엄마는 운동도 빨리해야 하니까 천국의 계단이 딱이네. 2024. 11. 30.
11/29 : HYGGE 11월 29일, 금요일11월에 폭설이 내리더니 갑자기 한겨울이다. 겨울엔 보일러 빵빵하게 틀어놓는 것보다 바닥이 차갑지 않을 정도로만 돌려놓고 담요 덮고 있는 걸 좋아한다. 더 아늑한 기분이 들어서. (유니클로에서 4-5년 전에 산 것 같은 담요, 아직까지도 매년 잘 쓰고 있다.) 2024.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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