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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365日23

12/27 : 한 해를 마무리하는 대청소 12월 27일, 목요일올해를 마무리하는 의미로 집 안의 묶은 것들, 필요 없는 것들을 다 비워내고 싶었다. 남편도 내 뜻에 동참하여 아침부터 대청소. 나는 냉장고와 부엌을 맡고, 남편은 나머지 집 전체를 맡았다. 오늘 우리가 버린 물건들만 해도 백 개는 넘을 것이다.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 모으고 이고 지고 살았는지. 대청소는 하루만에 못 끝내서 내일까지 to be continued... 아기는 태어나서 처음 보는 집과 가정으로부터 모든 것을 배울텐데 주변을 깨끗이 정돈하는 생활이 기본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 나도 익숙지 않는 것을 하려니 힘드네. 이렇게 나도 성장하는 것. 생활하는 공간을 정리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매년 말 해보는 것도 좋겠다. 2024. 12. 26.
12/18 : 침대를 사줄 수 있어 돈 벌길 잘했다 12월 18일, 수요일아기방에 아기 침대를 사줬다. 싱글침대 사이즈라 오래 쓸 수 있는 걸로. 오래 쓸 거니까 튼튼하고 안전한 걸로.침대가 배송되고 원목 냄새를 빼고 깨끗한 이불을 깔고 아기를 눕혀보았다. 아기도 자기 것인줄 아는지 방긋방긋 팔다리 파닥파닥 좋아하며 냉큼 뒤집기도 하고 좋아하는 듯했다. 아기는 지금 새 침대에서 잠들었다. 아기에게 튼튼하고 아늑한 침대를 사줄 수 있어서 돈 벌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 침대에서 아기는 많은 꿈을 꾸고, 책을 읽고, 그렇게 침대만큼 안락한 곳이 없다는 걸 깨닫게 되겠지. 2024. 12. 18.
12/5 : 소금빵 12월 5일, 목요일 러닝하러 간 남편이 오늘따라 늦네. 오래 뛰나? 했더니 빵집 가서 나에게 줄 빵을 사왔다. 얼마만에 먹어보는 소금빵인지. 요즘엔 휘황찬란한(?) 빵 보다 소금빵, 치아바타 같은 심플하고 기본에 충실한(?) 빵이 좋다. 점심 때 내가 만든 샐러드 파스타가 너무 맛이 없어서 배고픈 상태였어서 간식으로 맛있게 먹었다. 2024. 12. 5.
12/4 : 김장을 했으면 수육을 삶아야지 12월 4일, 수요일   내가 직접 김장을 한 건 아니고 엄마가 김장 김치를 보내주셨다. 점심 때 남편이랑 수육을 삶아서 김치랑만 먹었는데도 맛있었다. 매년 엄마가 김치를 보내주는 것은 엄마의 사랑이다.  📋 수육 레시피1. 냄비에 돼지고기가 아주 푸우우욱 잠기도록 물을 많이 붓는다.2. 양파(껍질 채 깨끗하게 씻어서) 반 개, 통후추 많이, 재래식 된장 한 스푼, 마늘을 넣고 40분 끓인다.끝. (백종원 선생님 레시피와 어디서 주워들은 레시피를 섞은 것) 2024. 12. 4.
12/3 : 미국 가정식은 뭘까 12월 3일, 화요일미드에 나오는 식사 장면을 좋아한다. 정확히는 가정식. 집에서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이 궁금하다. 요즘 보는 영 쉘던에는 에피소드마다 가족 식사 장면이 나오는데 그 때마다 인물들이 말하는 건 안 들리고 뭘 먹는지만 유심히 쳐다본다. 텍사스 사람들은 저녁으로 주로 고기 + 채소 + 매쉬포테이토 조합으로 먹구나. 어떤 날은 소시지토마토파스타 + 채소. 점심으로 쉘든은 식빵에 딸기쨈과 피넛버터를 바른 걸 학교에 가져가서 먹는다. (이 조합은 무슨 맛일지? 먹어봐야겠다.) 아침으로는 아이들이 시리얼을 먹었다. 길모어걸스 한창 볼 때도 Luke’s Diner의 팬케이크, 도넛, 프렌치토스트 등 아침 메뉴로 뭘 먹는지, 매주 금요일마다 할머니 집에 가서는 뭘 먹는지 보는 게 재밌었지. 2024. 12. 3.
11/30 : 천국의 계단 11월 30일, 토요일   아파트 헬스장에 천국의 계단이 생겼다. 천국의 계단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잠깐의 운동으로도 엄청난 땀을 흘릴 수 있다. 이제 출산한지 130일이 넘었으니까 더이상 운동을 미룰 수 없지. 아기 엄마는 운동도 빨리해야 하니까 천국의 계단이 딱이네. 2024.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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