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육아일기50 컸다고 이제 서러움도 오래 가네 독감 2차 접종.6개월에 독감 1차 접종 맞을 때만 해도 주사 맞는 순간에는 엉엉 울어도 안아주면 금방 그쳤는데, 7개월 아기가 되니 주사를 맞고 병원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는 순간까지도 서러운지 엉엉 울었다. 울음을 그쳤다가도 우리 아기 너무 잘했어~ 라고 말해주면 서러운 게 또 떠오르는지 다시 엉엉. 눈물이 볼을 타고 줄줄 흘러내렸다.서러운 감정이 한참동안 남아있는 걸 보면 7개월이 되면 감정이 더 발달하나보다. 이제 아기를 한 ‘사람’으로 더 존중해주고 내 감정과 생각, 행동에 더 신경써야겠다. 2025. 3. 10. 7개월 아기, 엄마가 누군지 안다, 엄마껌딱지가 되다 말로만 듣던 엄껌 시기가 우리 아기에게도 온 걸까?눕혀 놓으면 안으라고 팔 벌리고 앉아있으면 내 다리를 타고 올라온다. 안으라고. 혼자서 잘 놀았는데 어제부터 계속 안기려고 한다. 최근 일주일 간 훌쩍 커버린 아기. 웃긴 건 막상 안기면 나가려고 한다 🤦🏻♀️ 보니까 이게 남자아이의 특징이라고.아무튼 이건 엄마가 누군지 안다는 신호. 남편한테도 안아달라고 팔 벌리는 걸 보면 엄마 아빠가 누군지 안다는 거겠지, 드디어. 엄마 아빠도 알아보고 많이 컸다. 하지만 아직 엄마나 아빠가 집에 있고 없고는 모르는 듯? 2025. 3. 10. 체형은 습관의 결과 어디서 체형은 습관의 결과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헉. 아기 낳고 돌보다 보면 자꾸 아래를 보게 된다. 아기 보고, 설거지 하고, 이유식 만들고 하다보면 거의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아래를 보게 된다. 목은 거북목이 되고 등을 굽고 어깨는 말리고. 그러다보면 기괴한 체형의 사람이 된다. 관절은 하나둘씩 더 아파지고 병원에 가고. 그래서 ‘체형은 습관의 결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정확한 표현은 없다 생각했다.아기가 컸을 때 너를 키우다 내 몸이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기 싫다. 몸이 망가진 엄마가 되고 싶지 않고, 출산하고 몸이 안 좋아졌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더 건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운이 좋게도(?) 우리 남편은 내 운동과 건강 회복에 아아아아주 supportive 해서 가끔.. 2025. 3. 1. 👶🏻 : 배밀이 패스할게요! 우리 아기는 7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배밀이를 못한다. 엎드려서 엉덩이를 들고 플랭크 자세도 하는데 정작 배밀이는 못하고 오히려 후진을 할 때도 있다. 4~6개월 사이에 하는 2차 영유아검진을 6개월 가득 채워서 다녀왔는데 큰 아기들은 배밀이를 안 하고 넘어가기도 한다는 의사선생님 말씀. 우리 아기는 키 상위 99%, 몸무게 상위 95%라고 했다. 그러니까 너무 커서 배밀이는 그냥 패스하고 다음 신체 발달단계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배밀이 안 하는 아기😅 배밀이를 응원할 게 아니라 스스로 앉기를 응원해야겠다. (배밀이를 안 해서? 못해서? 양육자는 편해졌다.) 2025. 2. 7. 육아맘, 집에서 앞머리 롤만 해도 기분 업 집에서 육아만 하다 보면 샤워도 못 하는 날이 많은데 한 마디로 나 자신을 돌볼 시간과 여유, 체력이 없다. 한정된 자원을 배분해서 써야하는데 우선순위인 아기에 내 자원을 쏟아 붓다 보니 나를 돌볼 시간이 없어지는 상황. 그래도 아기가 6개월에 접어들면서 육아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가는지 슬슬 나에게 신경 쓸 마음이 솟아나는 중이다. 기분전환으로 미용실 가서 머리도 확 자르고 다듬었는데 그때 다짐했다. 우선, 아무리 아기랑 집에만 있더라도 앞머리 롤을 꼭 말자고. 앞머리만 제대로 되어 있어도 집에서 거울 볼 때마다 기분 좋고, 집 앞에 산책 나가도 떳떳하고(?), 마스크만 쓰면 쇼핑몰에 나가도 문제없음! 스스로를 돌보는 건 아무리 사소한 일이라도 나와 내 몸이 알아줘서 마음이 너그러워지는 것 같다. 2025. 1. 31. 내향형 엄마도 먼저 말 걸게 만드는 육아 수다 이유식 만드는 데 이것저것 필요한 걸 사러 백화점에 갔다가 우연히 조리원 동기(?)를 만났다. 조리원 동기라고 하기엔 조리원에서 말 한마디 해본 적 없지만, 신생아실에서 우리 아기 옆에 누워 있던 예쁜 아기의 엄마였어서 아기의 태명과 엄마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아기도 이유식 할 때가 되어 그 분도 이유식 물품을 보고 있었다. 예전의 나였다면 아! 그 사람이다! 하고 지나갔을텐데 엄마가 된 나는 달라졌다.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쓱 가서 인사했다. 그 분도 반갑게 맞아주셨다. 그러고 우리는 쇼핑몰 복도에 선 채로 한참 육아 수다를 펼쳤다. 비슷한 시기에 태어난 아기를 키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모든 벽이 허물어지고 상대방을 한없이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OO이는 잘 지내는지, 수유텀, 발달상.. 2025. 1. 15. 이전 1 2 3 4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