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BY/육아일기50 아기에게 좋은 잠을 주고 싶다 "밤은 지친 인간을 감싸는 검은 붕대이자 효과 빠른 진통제다."- 아무튼, 잠 / 정희재 우리 아기는 요즘 원더윅스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낮잠 자는 걸 너무 힘들어하는 게 그 증거. 입면도 어렵고 자더라도 30~40분이면 깨버린다. 잠을 잘 못 자는 게 안쓰러워서, 사람이 옆에 있으면 좀 더 잘 자는 것 같아서, 오늘은 내가 옆에 누워서 같이 낮잠을 잤다. 자다가도 자꾸 깨길래 안아줬더니 깊이 곯아 떨어졌다. 잠든 아기를 한참 바라봤다. 자다가 즐거운 꿈을 꿨는지 웃기도 하고 얼마나 깊이 잠들었으면 입이 헤 벌어지기도 했다. 아기의 잠은 신비롭다. 내 품에서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자다니. 몸만 여기에, 영혼은 꿈나라를 돌아다니고 있겠지? 이 잠이 우리 아기의 에너지를 충전해주고 면역력을 높여주.. 2024. 11. 25. [육아책]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 The Wonder Weeks : 아기는 생후 20개월 동안 열 번 태어난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헤티 판 더 레이트, 프란스 X. 프로에이, 자비에라 플라스-프로에이 아기는 매일 새로 태어난다 "아기는 생후 20개월 동안 열 번 태어난다." 내 공식 육아 위로책 😌 삐뽀삐뽀 하정훈 선생님은 일반 양육자가 원더윅스까지 알 필요 없다고 하셨지만 원더윅스, 이 책에서는 급속 성장기 또는 도약기라고 부르는 시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고난이도 육아에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된다. 그리고 아기가 힘든 시기를 통과하고 있구나, 하면서 칭얼거리는 아기를 이해해주게 된다. 급속 성장기 때 아기는 칭얼대고 안겨 있으려고 한다. 급속 성장기를 통과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징표는 바로 잠. 특히, 낮잠 자는 걸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아기도 밤잠은 잘 자는데 낮잠 자는 .. 2024. 11. 24. 부모 육아관이 일치할 때 뒤집기는 대근육발달의 척도이기도 하고 아기와 부모에게도 큰 변화이기게 그 어떤 성장 발달보다 주목할 수밖에 없다. 우리 아기는 130일인데 아직 뒤집기를 못한다. 뒤집을 생각조차 안 하는 것 같다😅 베이비타임 공개일기나 육아 블로그를 보면 일찍 뒤집는 아기들이 있다. 이런 아기들을 보면 조바심을 느낄 수도 있지만 나와 남편은 둘 다 아무렇지도 않은 게 너무 잘 맞다. 부모 중 누구 하나라도 조바심을 내면 다른 양육자까지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을텐데 둘 다 차분하게 아기의 속도를 기다리는 성향이라, 이 남자와 결혼하길 잘했네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어른이 아기에게 맞추는 게 아니라 아이가 어른의 삶에 맞춰가도록 인내를 가르치는 것. 어디선가 보고 아이폰 메모장에 적어놓은 메모. 이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 2024. 11. 23. 엄마한테 아기 사진을 보내면 일어나는 일 부모님은 매일 같이 아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내달라고 하신다. 손주를 너무나 예뻐하는 마음이 느껴져서 정신없는 와중에도 사진이나 영상을 부지런히 보내드리는데 돌아오는 대답은 늘 이렇다.”목을 똑바로 해줘라. 삐뚤하다.”“베개에 눕혀줘라.”“아기 춥다. 양말 신겨라.”“아기 춥다. 긴팔 입혀라. 꽁꽁 싸매라.”“아기 춥다. 에어컨 꺼라.”“아기 춥다. 보일러 틀었나?”“백화점 데려가지마라. 먼지 날리는 거 아기 코에 다 들어간다.”“OO이 재채기하지 말라 해라. 아기 놀래키지마라. 파란 똥 싼다.”“아기 딸꾹질한다. 물 먹여라.”“아기 운다. 배고프다. 우유 먹여라.”엄마가 하는 말에 한창 따박따박 대답할 때 가장 웃겼던 대화.“터미타임 시키지마라. 때 되면 알아서 뒤집을건데.”- 의사쌤도 하라고 했어.“.. 2024. 11. 21. 아기랑 가을산책🍁👶🏻 우리 아기랑 맞는 첫 가을. 이상기후 덕분에(ㅜㅜ) 11월인데도 날이 따뜻해서 유아차를 끌고 신나게 가을 구경을 다녔다. 우리의 산책 코스는 올림픽공원 + 성내천 위주로. (+가끔 스타벅스) 아기를 집으로 데려온 이후로 유아차에 태워서 산책나가기만을 기다렸었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고 나서야 데리고 나왔다. 목을 잘 못 가누는 아기를 덜컹거리는 길을 유아차 태워서 다니고 싶지 않아서 100일 지나고서야 첫 유아차 탑승🧸 100일이 지났을 때가 딱 가을이었고 우리 아기의 첫 가을에 단풍잎과 은행잎을 꼭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 아기는 유아차에 누워서 바람에 흔들리는 은행잎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지고 한참을 바라봤다. 그 때의 감동이란 ! 🥹 2024. 11. 20. 휘갈긴 메모 조각들 아기 키우면서 블로그와 아이폰 메모장에 시간 날 때마다 메모처럼 휘갈겨 놓은 임시저장 글들을 다시 봤다. 나는 육아도 정말 열심히 했구나. 순간 순간 고민들을 잘 해결해보려고 또 이렇게 다짐들을 기록해놨구나 싶었다. 시간이 없었는지 오타도 많음...😅 21일차 육아는 부모도 성장하는 시간이고 부부관계도 한층 더 깊어지는 시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수유량 이런 거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아기 잘 관찰하고 충분히 먹이자. 부모님 문제 등 괜한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호르몬 문제인지 계속 눈물 남. 슬픈 건 아니고 남편의 배려에 감동해서, 아기라는 너무나도 작은 이 생명체를 내가 잘 지켜줄 수 있을까 싶고, 너무 소중해서. 22일차 오? 이제 재채기해도 배 안아프다!!! 수면교육 때문에.. 2024. 11. 19.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