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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365 days to go, 읽고 쓰기135

308 days to go, 내가 내 서사의 편집권을 가지는 일 = 글쓰기 308 days to go 오늘의 책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내가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언젠가 어디서 읽었던 문장, 누군가가 나에게 해줬던 이야기들, 혹은 다른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를 어떤 책에서 발견하면 뇌에 조명이 번뜩 켜지는 기분이다. 그만큼 반갑고 내 마음 속에 깊이 남게 된다. 를 읽을 때는 특히나 그런 대목이 많아서 아직 책의 반도 안 읽었는데 독서 인덱스가 벌써 잔뜩 붙었다! 김연수 에 실린 단편소설 '진주의 미래'를 보면, 어떤 사고를 겪고 언론이나 타인이 판단하는 대로가 아니라 자기만의 방법대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싶어 방화를 저지르는 여성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 의미를 오늘에서야 깨닫는다. 그녀 역시 "그 일이 내 삶의 지배자가 아니라 내가 내 서사의 편집권을 가짐으로써 그 일을 다스.. 2023. 2. 27.
309 days to go, 모네의 <수련>에 담긴 이야기 309 days to go 오늘의 책 :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EBS클래스ⓔ 〈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을 통해 수많은 시청자를 매료시킨 정우철 도슨트의 그림 해설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자. ‘미술계의 스토리텔러’로 불리는 정우철 도슨트의 해설은 시대를 빛낸 거장의 삶이 아닌, 화가라는 한 사람의 삶에 집중한다. 눈앞에 펼쳐질 듯한 생생한 배경 소개와 함께 그곳을 살았던 화가의 일생을 따라 가며 화가와 그림 사이에 서서 그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한다. 지금은 엄청난 가치로 평가받는 그림이 당시에는 얼마나 파격적이었는지, 그 안에 화가의 어떤 순간이 담겨 있는지를 읽으면서 그림과 좀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명화를 보기 위해 해외의 미술관에 자유롭게 갈 수도.. 2023. 2. 26.
310 days to go, <레슨 인 케미스트리>를 만나게 되어 감사하다! 310 days to go 오늘의 책 : 레슨 인 케미스트리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권 다 읽었다! 이번주는 이 책에 푹 빠져 보낸 한 주였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 1 “2022년 최고의 책(리얼 심플)”, “올해의 출판 센세이션(더 타임스)”, “여성의 시간이다(BBC라디오)” 이외에도 수없이 많은 찬사를 받으며 눈부시게 데뷔한 소설가 보니 가머스는 올해로 예순다섯 살 생일을 맞은 노장이다. 작가 경력이 없는 카피라이터였던 그녀의 데뷔는 세계를 놀라게 했다. 소설이 출간되기도 전인 2020년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서 가장 큰 화제 몰이를 한 소설은 보니 가머스의 원고 『레슨 인 케미스트리』였다. 원고가 공개된 지 2주 만에 22개국에 번역 판권이 수출되었을 뿐 아니라 “국적불문 모든 사람의 관점에서 완.. 2023. 2. 25.
311 days to go, 책 읽는 점심시간 311 days to go 오늘의 책 : 레슨 인 케미스트리 독서생활에 대하여 오늘은 점심시간에 책을 읽었다. 밥 먹으면서 1시간 정도 책을 읽으니 꽤 많이 읽을 수 있었다. 틈 내서 하는 독서는 왠지 더 뿌듯한 기분. 회사에서 책을 읽으면 잠깐 현실에서 물러날 수 있다. 현실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쉴 수 있고 그래서 현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된달까! P46 해리엇이 처음 받아보는 임금이었다. 이 돈을 받게 되자 해리엇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진 기분이 들었다. 내 노동으로 번 돈을 받았을 때 느끼는 보람과 자기효능감! 첫 아르바이트를 하고 아주 조금이지만 그 대가를 받았을 때 차오르던 뿌듯함이 아직 생생하다. 2023. 2. 24.
312 days to go, 자신을 바꾸는 능력도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312 days to go 오늘의 책 : 레슨 인 케미스트리 2권으로 넘어갔다. 재밌고 몰입감이 넘쳐서 퇴근하고 귀가해서 저녁 먹고나자마자 후다닥 치우고 책을 펼쳤다. 엘리자베스 조트의 삶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2권은 엘리자베스가 라는 TV 프로그램의 진행자를 맡은 것부터 시작한다. 돈이 필요해서, 일반적인 가정주부로 사는 여성들을 위해서, 요리는 진지한 화학이기 때문에, 그녀는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된다. 그러고는 그녀만의 방식으로 이끌어간다. 그녀와 요리하는 시간이 지친 여성들에게 하루의 전환점이 되어 주는 시간, 여성들의 기분 전환이 되는 시간, 여성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반쯤 죽어있는 사람이 정신이 번쩍 들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P28 요리는 화학입니다. 화학은 .. 2023. 2. 23.
313 days to go, 주부의 삶은 지속 가능한 것이 아니다 313 days to go 오늘의 책 : 레슨 인 케미스트리 P340 주부들은 언제나 정신이 돌아버릴 지경으로 대단한 생산성을 발휘하며 살아가요. 능력이 되든 안되든 저녁 식사는 반드시 지어야 하거든요. 그건 지속 가능한 삶이 아니에요. 주부들은 4학년짜리 애가 숙제를 미루듯 집안일을 미룰 수 없으니까요. 남편이 회사에서 딴짓하든 집안일을 두고 딴짓할 수가 없단 말입니다. 절대로 뭔가 이뤄낼 수 없을 시간대에도 언제나 생산적인 활동을 해야 해요. 주부는 왜 집안일을 미루면 안되는가? 일하러 나간 사람은 점심시간에, 일하는 사이에 틈을 내서 잠깐씩이라도 쉴 수 있다. 그런데 주부는 쉬지를 못한다. 게다가 한 일만큼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한다. 우리 엄마는 평생을 일도 하고 집안일도 혼자 다 했다. 한 치 .. 2023.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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