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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365 days to go, 읽고 쓰기

237 days to go, 당신은 어떨 때 눈물을 흘리나요?

by 민히 2023. 5. 9.

237 days to go
오늘의 책 : 마음사전, 김소연

마음사전
마음의 뉘앙스를 담아 표현한『마음사전』. 이 책은 시인인 저자가 마음의 바탕을 이루는 희로애락애오욕에 갖혀 있는 마음의 실마리를 찾아 정리한 것으로 시인의 감성과 직관을 담아 특별하고도 감성적으로 마음의 언어들을 들려준다. 《마음사전》은 사람들이 늘상 번민하고 갈등하며 힘들어하는 마음의 실체를 미묘한 차이로 구분하여 섬세하게 접근한다. 십 수년간 마음관련 낱말 하나하나에 밑줄을 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을 묘사한 저자는 이를 통해 마음경영을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일반 언어가 갖고 있는 보편성을 없앤다. 또한 '틈'이라는 보유편을 통해 본문에서 다루지 못한 낱말들을 군더더기 없이 단순하게 풀어내고 있다.
저자
김소연
출판
마음산책
출판일
2008.01.20



하루종일 바쁘고 정신없이 보낸 날, 집에 돌아와서 조금이라도 책을 읽는다. 이것이 올해 책 읽기 프로젝트의 가장 큰 소득이다. 의무감에 책을 펼치지만 책을 펼치면 마음을 울리는 문장은 언제나 하나씩은 있다. 오늘 그 문장은 바로 “당신은 어떨 때 눈물을 흘리나요?”였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그 사람을 잘 설명해주는 것 같다.

나는 억울할 때나 분할 때, 섭섭할 때 눈물이 새어나오려고 한다. 내 마음을 인정받지 못해서,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인 것 같다. 그만큼 상대방이 날 알아차려주고 인정해주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한가?

어떨 때 눈물을 흘리는지 물어보는 것은 상대방을 이해하기 위한 좋은 질문이 맞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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