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 days to go
오늘의 책 : 이토록 평범한 미래
명절이라 부모님 집에서 보내는 날들 시작. 사실 명절은 먹고 멍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자고, 이것의 무한반복인데 의미 없이 보내는 시간에 최대한 책을 읽으려고 했다. 명절에 읽으려고 가져온 김연수의 <이토록 평범한 미래>. 소설가 김연수 작가는 너무나 유명한 작품을 많이 썼지만 나는 이 책으로 그의 세계를 처음 접하게 됐다.
P29. "과거는 자신이 이미 겪은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데, 미래는 가능성으로만 존재할 뿐이라 조금도 상상할 수 없다는 것. 그런 생각에 인간의 비극이 깃들지요.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과거가 아니라 오히려 미래입니다."
미래가 과거를 결정 짓는다는 것은 신선한 발상이었다. 그들이 미래에 결혼을 하기 때문에 지금 같이 있다는 것(지금 함께 라서 미래에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 '이토록 평범한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과거에 자살하지 않았을 거라는 것.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365 days to go, 읽고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43 days to go, 진주의 결말 (0) | 2023.01.23 |
---|---|
344 days to go, 난주의 바다 (0) | 2023.01.22 |
346 days to go, 어떤 하루를 보내든 다시 집으로 돌아오면 되니까요 (1) | 2023.01.20 |
347 days to go, 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0) | 2023.01.19 |
348 days to go, 우아하게 가난해지는 법 (0) | 2023.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