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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관함

Long Black : 주의력연습 이야기, 마음챙김하는 방법 mindfulness

by 민히 2023. 7. 2.
 

롱블랙 Longblack

매일 하나의 콘텐츠, 24시간 안에 안 읽으면 사라지는 구독 서비스, 롱블랙

www.longblack.co

 

얼마전 롱블랙 Long Black 이라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알게 됐다. 하루에 하나씩 콘텐츠('노트'라고 부름)를 제공하고, 24시간이 지나면 지난 콘텐츠는 더이상 볼 수 없다는 게 특이했다. 콘텐츠에 유통기한을 설정한 이유가, 우리는 이미 쏟아지는 정보 속에 살고 있고 그 정보에 언제든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콘텐츠를 저장해두기만 하고 읽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을 미룬다는 것이다. 바로 내 이야기였다.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저장만 해두고, 책을 읽다가 삶을 흔드는 거대한 질문을 만나도 포스트잇 태그를 붙여놓고 다음에 제대로 봐야지 생각한 뒤에 그대로 책장에 넣어버리는 습관.

 

깔끔한 웹디자인과 하루에 하나라도 제대로 읽어보자는 마음에 월 4,900원 구독을 시작했다. 일주일 정도 됐는데 지금까지는 대만족. 하루에 적어도 한 가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그 중에 특히 내 마음을 끄는 게 있을 때는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고.

 

 

 

<주의력 연습 :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뭘 할지 잊어버렸던 당신에게>

 

주의력 연습 : 스마트폰을 켤 때마다 뭘 할지 잊어버렸던 당신에게

롱블랙 프렌즈 B “방금 무슨 이야기하고 있었죠?” C와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가 제가 한 말입니다. 분명 C를 쳐다보고 있었는데, 무슨 말을 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았어요. 이때만이

www.longblack.co

 

 

아미시 자, <주의력 연습> 책 내용 소개해주는 노트였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이 많아서 스크랩을 꽤 많이 했다.

지금, 여기, 이 순간에만 집중해야 하는데 과거로 여행하느라, 미래로 여행하느라 현재에 집중할 수 있는 주의력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많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내가 내 삶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한발짝 떨어져 있어서 불안과 공허의 원천이 된다". 내 삶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할 때 내 삶을 내가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내가 삶에 끌려간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가 그래서일까. 나라는 책의 책장을 내가 넘겨야하는데 바람이 와서 넘겨주기를 기다리는 느낌. 그게 공허함의 원천이 된다.

그러면 대체 어떻게 지금 여기에 집중할 수 있을까? 현재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게 사실 쉽지가 않다.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머리로는 알겠는데 대체 어떻게 해야하나? 마음챙김 mindfulness다. 마음챙김이란, "우리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살피는 일"이다.

 

샤워를 하다가 좋은 생각이 떠오른 적이 있는가? 나는 보통 샤워할 때 생각이 마구 떠오른다! 잊어버리고 안하고 있었던 일이나 막혀 있던 업무를 헤쳐나갈 좋은 방법 같은 것들이 신기하게 샤워할 때 잘 떠오른다. 특히 아침에 샤워를 하면 잠에서 깨어나 깨끗해진(?) 머리 속에서 이런 저런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것들이 하나같이 낮 시간, 저녁 시간에는 잘 안드는 생각들이다.

샤워를 할 때 유독 좋은 생각이 떠오르는 이유는 바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샤워하기'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샤워하는 동안에는 휴대폰도 할 수 없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하지도 않고 온전히 나 자신만으로 존재하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일종의 명상하는 효과라고 할까? 최근 읽은 책들, <당신도 느리게 나이들 수 있습니다>와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에서도 똑같이 마음챙김과 현재와 지금 바로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자고 말했다. 내 마음을 제대로 살피고 돌보지 못해 빨리 늙고 불행하다고. 자본주의 사회로부터 취약해진다고. 

 

 

"내가 관심을 주는 것이 바로 내 세계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제니 오델


결국 주의력은 연습이 필요하다. 내 마음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고 현재에 머무는 것. 자꾸 과거와 미래로 시간 여행을 하지 말고 지금 내가 발 딛고 있는 여기에 내 관심을 쏟는 것이다. "현재의 순간이야말로 내 주의력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다. 주의력은 초능력이다."라고 표현이 오랫동안 마음에 남아 있었다.

 

 

#현재에집중하기

#마음챙김

#마음챙김방법

 

 

 

 
주의력 연습
신경 써야 할 것도, 해야 할 일도 너무 많은 시대. 우리는 중요한 일을 눈앞에 두고도 당장 처리할 필요가 없는 일이나 자극적인 뉴스, 쇼핑 목록 같은 것들에 쉽사리 주의를 빼앗기고 만다. 문제는 시시한 일에 주의력을 빼앗긴 만큼 정작 중요한 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원하는 곳에 주의를 집중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최신 뇌과학이 행동과 경험에 따라 뇌가 변화한다는 것을 밝혀낸 후로 ‘두뇌 계발’이라는 명목하에 검증되지 않은 방법들이 “뇌를 바꿀 수 있다”며 사람들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무 방법이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학계는 뇌를 훈련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류의 오래된 지혜인 ‘마음챙김mindfulness’에 주목한다. “나는 사람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리도록 돕기 위해 주의력을 연구한다”라고 말하는 신경과학자인 아미시 자는 마음챙김 명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심리적 부담감을 크게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업무 효율성을 유지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자신의 실험실로 이 주제를 가져왔다. 주의력을 위한 ‘뇌 훈련 도구’로서 마음챙김을 연구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자는 우리에게 주의력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설명하며 ‘산만한 뇌’는 인간의 거부할 수 없는 숙명임을 일깨운다. 그렇기 때문에 집중하려고 억지로 애쓰는 것보다 주의를 잃는 순간을 알아차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의지’만으로는 뇌가 외부의 자극과 내면의 방황에 주의를 빼앗기는 작동 방식을 바꿀 수 없기에, 매 순간 우리가 어디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자각하고 원하는 곳에 주의를 되돌려놓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이다.
저자
아미시 자
출판
어크로스
출판일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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