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tend It's a city <도시인처럼>
프랜 리보위츠, 다큐멘터리 /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
에피소드 1 Pretend It's a City를 보고 뉴욕의 매력에 빠졌고, 그다음 바로 에피소드 7 <Library Services>로 넘어갔다. 나에겐 가장 흥미로운 주제인 책으로.
에피소드 7 은 프랜 리보위츠의 이런 말로 시작한다.
📍Epside 7 : Library Services 중에서
No matter who you are, you have just your life.
But in books, you have a zillion lives.
To me, it's just a way of being immensely rich.
This may be the reason I never cared about money.
Because as soon as you can read,
You are incredibly rich.
어떤 사람이든 인생은 하나뿐이에요.
하지만 책에서는 수많은 삶을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제게는 독서가 부자가 되는 방법이죠.
아마 그래서 돈에 관심이 없나봐요.
책을 읽게 되는 순간 엄청난 부자가 되거든요.
프랜 리보위츠는 도무지 책을 버릴 수가 없다고 한다. 사람을 버리는 것 같다고 한다. 그래서 엄청난 책을 쌓아두고 누가 달라고 하면 가져가라고 한단다. 나는 요즘 책을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져다가 잘 팔고 있다. 소소한 용돈벌이도 되고 몇 년이 지나도록 다시 펼쳐 보지도 않는 책은 분명 다시 볼 일이 없을 거라는 생각에 중고서점에 파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렇지만 책 버리는 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그녀의 말이 어떤 의미인지 공감이 간다.
에피소드 1편과 7편밖에 아직 안 봤지만, 프랜 리보위츠의 말 중 또 기억에 남는 것들.
1) 예술가 중 최고는 뮤지션이다.
2) 재능만큼 공평한 것이 없다. 재능은 흩뿌려진다. 유전적으로 전달되는 게 아니다.
이 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포인트는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큭큭큭 웃음소리와 웃느라 들썩거리는 어깨다 ㅋㅋㅋㅋ 이들의 대화가 좋다. 영감을 준다. 프랜 리보위츠는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작가(?)인 것 같은데 사실 나는 얼마 전 읽은 <내밀 예찬>이라는 책을 통해서 프랜 리보위츠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고, 이 넷플릭스 시리즈를 통해 처음 그의 얼굴을 알게 됐다. 그가 젊은 시절 어떤 활동을 했고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 궁금한 찰나에 마침 문학동네에서 <나, 프랜 리보위츠> 책이 나왔다고 하여 얼른 읽어봐야겠다. 이렇게 하나의 콘텐츠에서 다른 콘텐츠로 이어지는 것, 다음에 읽을 책이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늘 신기하고 재밌다.
뉴욕에 가고 싶어지는 시리즈. 프랜 리보위츠는 에피소드에서 뉴욕의 거리를 이곳저곳 걸어 다니는데 뉴욕 여행을 가고 싶게 만든다. 뉴욕의 도서관, 뉴욕의 공원, 뉴욕의 그냥 어느 거리 다 걷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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