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각보관함

The Spectacular Now, 스펙테큘러 나우, 성장영화 추천

by 민히 2022. 8. 7.

 

THE SPECTACULAR NOW

마일즈 텔러, 셰일린 우드 주연

 


 

2013년에 개봉한, 꽤 오래된 영화

#로맨스영화 #성장영화 #영화추천

 

 

로맨틱 코미디라기 보다는 성장영화에 더 가까웠다

 

 

 

유튜브에서 탑건 매버릭 영화 인터뷰를 많이 봤더니 알고리즘으로 알게 된 영화. 마일즈 텔러가 남자 주인공 서터를, 셰일린 우들리가 여자 주인공 에이미를 연기했다. 로맨스 영화이기보다는 두 명의 고등학생의 성장기에 더 가까웠다. 

 

 

좋아하는 장면들

 

You're beautiful

 

 

 

 

 

 

*여기서부터는 줄거리랑 결말

 

 

스펙테큘러 나우는 미래 없이 현재만 사는 소년, 서터의 이야기다. 매일 몰래 음료에 술을 타 마시고 파티를 즐기며 산다. 그러다 미래가 없다는 이유로 만나는 여자친구에게 차이고, 에이미를 만나게 된다. 서터는 어린 시절 헤어지게 된 아버지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는데 에이미의 격려로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결국 술주정뱅이에 가족을 버리고 떠난 아버지의 실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현재의 자신과 너무나도 비슷한 모습에 괴로워한다. 그래서 졸업파티에서 에이미는 서터에게 필라델피아로 가서 함께 미래를 그리자고 제안하지만, 서터는 그 제안을 선뜻 받아들이지 못한다. 서터는 현실을 회피하고 미래가 없는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서터는 결국 자기를 좋아해주고 인정해주는 사람이 있었던 양복점 일자리도 잘리고, 아버지도 자기가 생각한 아버지가 아니고, 아버지는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고, 전 여자친구도 "더 이상 나에게 나쁜 것은 안할래" 라며 다시는 만나지 말자며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자기를 사랑해주지 않는 아버지의 존재가 아무도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심었다. 졸업도 못했다.

 

서터(마일즈 텔러)는 자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고 결국 에이미도 밀어낸다. 그게 에이미를 지켜주는 일이라 생각한다. 진짜 그녀를 위하는 길을 술을 끊고 그녀에게 걸맞는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인데... 서터가 엄마 품에 안겨 nobody likes me 라고 말할 때 너무 슬펐다. 

그의 곁에 있어준 건 엄마, 누나, 그리고 에이미 뿐이었다. 서터는 live the moment를 외치며 내일은 없다는 듯이 살아가지만, 결국 미래에 대한 생각 없이 당장 오늘만 살고 현실에 안주하는 태도가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며 반성한다. 그리고 마지막엔 에이미를 찾아가며 영화는 끝난다.

 

서터와 에이미는 서로가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관계였다. 로코인줄 알고 가볍게 보기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안겨주는 영화였다. spectacular now는 아주 멋진 지금이라는 의미인데, 오직 현재에만 충실해서 미래없이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보여준다. 오늘이 빛나는 이유는 내일이 있기 때문이며, 내일을 준비하지 않고 오늘만 살다가 자신을 잃어버리고야 마는 소년의 이야기였다. 서터는 마지막에 "이제부터는 오늘만이 아니라 오늘과 내일을 위해 살겠다"고 다짐하며 영화를 마무리된다.

 

취약한 청소년들의 성장스토리. 오랜만에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를 봤다. 셰일린 우들리와 마일즈 텔러의 초창기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였다. 순수하고 깨끗하고 소박하지만 마음이 묵직해지는 그런 영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