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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육아일기

체형은 습관의 결과

by 민히 2025. 3. 1.



어디서 체형은 습관의 결과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헉.


아기 낳고 돌보다 보면 자꾸 아래를 보게 된다. 아기 보고, 설거지 하고, 이유식 만들고 하다보면 거의 깨어 있는 시간 대부분을 아래를 보게 된다. 목은 거북목이 되고 등을 굽고 어깨는 말리고. 그러다보면 기괴한 체형의 사람이 된다. 관절은 하나둘씩 더 아파지고 병원에 가고. 그래서 ‘체형은 습관의 결과’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렇게 정확한 표현은 없다 생각했다.


아기가 컸을 때 너를 키우다 내 몸이 이렇게 되었다고 말하기 싫다. 몸이 망가진 엄마가 되고 싶지 않고, 출산하고 몸이 안 좋아졌지만 열심히 운동해서 더 건강해졌다고 말할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다. 운이 좋게도(?) 우리 남편은 내 운동과 건강 회복에 아아아아주 supportive 해서 가끔은 하기 싫어도 강제적으로 운동 시간이 마련되니… 이렇게 럭키한 상황을 잘 써야지.


요즘 육퇴하고 꼭 시간을 내서 30분씩 스트레칭을 ‘살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면 확실히 다음날 몸이 조금 가벼워지기도 하고 내 몸을 돌보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은 하고 있다는 생각에 마음도 편해지는 매직. 사람은 꼭 스트레칭을 해야한다.


7시~7시반 육퇴.
8시 저녁 먹고 설거지. 잠깐 휴식.
9시 이유식 만들거나, 안 만들어도 되는 날엔 헬스장. 샤워.
10시 스트레칭, 휴대폰 하거나 미드 보거나 유튜브 보거나.
11시 하루 끝.


요즘 나의 저녁 시간. 진짜 작지만 너무 소중해. 다른 거 하는 것도 좋지만 운동을 잊지 말자 🤸🏻


어느날의 밤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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