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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여행

한겨울 경주여행(SG빌라앤호텔 오션뷰, 경주산책, 스타트커피)

by 민히 2021. 12. 30.

2021년 12월 26일 - 27일



내가 기억하려고 남기는 기록
올해 마지막 여행. 경주여행.

 

경주에서 먹고, 또 먹고

@경주제면소 물쫄면, 황남빵


영하 14도까지 내려가는 살인적인 추위였는데 황리단길에는 사람이 바글바글. 다들 대단하다. 경주가 최근 경북 지역에서 핫한 동네가 되었다더니. 나랑 남편은 추위를 뚫고 걷는 데이트를 할 자신은 없어서 물쫄면만 먹고 황리단길에서 빠져 나왔다. (주차도 너무 어려웠다) 황리단길 위쪽에 위치한 경주제면소에서 물쫄면을 먹었다. 물쫄면이라는 걸 처음 먹어봤는데 신기했다. 양도 많고 국물도 맛있었다. 너무 배고파서 사진으로는 못 담았지만, 비빔만두도 진짜 맛있었다. 만두피가 고소하게 너무 맛있음.
황남빵은 남편이 늘 가던 곳이 있었다. 황남빵이랑 경주빵이랑 사실 같은 건데, 황남빵을 만들던 원조집에서 상표권 등록을 해버려 다른 집들은 황남빵이란 이름을 못 쓰고 경주빵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황남빵 본점? 가서 20개 짜리 2만원에 구매. 따뜻한 걸 달라고 했는데 직원이 이건 원래 식혀서 파는 거라며 엄청 불친절했다... 맛은 그냥 쏘쏘.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는데, 나는 굳이 다음에 가서 또 사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경주산책


북카페를 좋아하는 우리는, 여행가서도 북카페 방문.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 1층에 위치한 경주산책. 가서 책 읽다 오고 싶었는데, 체력이 급 방전돼서 멍때리다 왔다 ㅎㅎㅎ 그래도 좋은 곳. 또 가고 싶은 곳. 다음에는 아예 라한 호텔에 방을 잡아야지.

 

SG빌라앤호텔, 멋진 오션뷰

@SG빌라앤호텔 오션뷰

 


경주바다가 이렇게 예쁠 줄이야. SG빌라앤호텔에서 묵었다. 호텔방은 깔끔하고 깨끗했다. 다음날 아침 자고 일어나서 커튼을 열었을 때, 경주바다가 눈 앞에 펼쳐졌다. 7시에 일어나서 해뜨는 것도 보고 책도 보고 혼자 고요한 시간을 보냈다. 사실 경주에서 이 시간이 가장 좋았다.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지만, 사실 이 뷰를 보며 책 보고 다이어리 쓰고 사색에 잠기는 시간이 가장 강렬했다.


@경주 스타트커피


체크아웃하고 나오면서 호텔 근처에 있는 스타트커피에서 모닝커피 한잔씩. 여기도 오션뷰라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왔다. 경주는 바다도 있고 생각보다 면적이 넓어서 1박만 하기에는 아쉬운 곳. 다음에는 날 따뜻한 날 2박 3일로 잡고 산책도 하고 관광지도 좀 가보고 해야지. 이번엔 너무너무 추웠다.... 봄에 가서 동궁과 월지 산책도 하고 황리단길 본격 탐색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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