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1 days to go
오늘의 책 : 백수린,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함께 살아가는 삶, 사람, 관계, 이웃, 교류 같은 가치들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밤. 사람들과 나누는 정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관심을 주지 않았던 가치에 대해서 당연히 넘기지 않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독서!
나는 개인주의자에 가까운지, 내가 남에게 불편을 끼치는 것도 누군가 나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한다. 그래서 부탁을 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아쉬워도 그냥 내가 하고 말거나 아니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살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서장훈이 돈이 많아서 좋은 점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안해도 된다는 것이라고 말할 때 크게 공감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은 결국 서로 부탁하고 부탁을 들어주면서, 서로 폐를 조금 끼치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고 마음이 자꾸만 너그러워진다. 아마 내 능력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누군가 도와줬을 때의 고마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을 때의 보람과 기쁨 같은 감정들이 시간과 함께 쌓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누구나 서로 부대끼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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