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 days to go
오늘의 책 :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앤드루 포터
앤드루 포터의 단편 소설집. 아무 생각 없이 책을 펼쳐 들었다가 나도 모르게 스르르 빠져들어 지하철에서 내려야할 역을 두 번이나 놓칠 뻔했다. 그만큼 몰입감이 뛰어난 단편소설들로 엮어진 책.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지만 가장 좋았던 단편은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었다. 빛은 어떤 물질에 가서 닿느냐에 따라 그 반응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여주인공 역시 너무나도 다른 두 남자와 있을 때마다 사랑을 느끼는 방법, 가슴 속에 채워지는 부분이 달라진다. 그 감정의 표현이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그의 아름다운 문장과 감정들을 읽고 있으면 내 삶과 일상, 사람들 그 모든 것이 너무나 소중해진다.
올해 만난 감사한 인연 중 또 하나!
앤드루 포터의 장편소설 <어떤 날들>도 대출 신청 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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