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 days to go
오늘의 책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
/
/
오늘의 문장, p159
자식이던 제게 집은 부모의 감정 기류로 영향을 받는 불안한 공간이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식구들에게 불안을 조장하는 사람이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고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라도 글을 썼습니다.
'Home, sweet home'이라고 집이 최고라 생각하지만 부모님과 같이 살 때는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저자의 말처럼 부모님의 그날 감정에 따라 집 분위기도 달라졌고 자식들은 거기에 눈치껏 행동해야 했다. 아빠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엄마와 자식들 모두 조용히 움직이고 말도 별로 하지 않았으며, 엄마가 기분이 좋지 않은 날은 아빠와 자식들이 엄마 눈치를 봐야했다.
그때 훗날 내 가정을 꾸리게 된다면 내 감정에 따라 다른 가족원의 기분을 좌지우지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 내 감정을 진정시키고 소화시켜야 할 때는 일기를 쓰거나 산책을 나간다. 그러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고 내 감정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마주한다. 가족을 배려함과 동시에 타인을 배려하는 나 자신에게 만족하면서.
'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 365 days to go, 읽고 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4 days to go, 이 책에 들어갈 때와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0) | 2023.03.13 |
---|---|
295 days to go, 지배적 관념도 알고보면 허술하다! (0) | 2023.03.12 |
297 days to go (0) | 2023.03.11 |
298 days to go, 일단 읽자! (0) | 2023.03.09 |
299 days to go, 또 하나의 거대한 독서 시간이 시작된다! (0) | 2023.03.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