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 days to go
오늘의 책 :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서 오늘 배우고 깨달은 것
1. 반드시 독자를 기억할 것. 독자에게 의미 있는 글을 써야하고,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써야한다.
- 이 대목에서 잠깐 숨을 멈출 정도로 반성했다. 나는 철저히 자아중심적인 글쓰기만 하고 있었다. 결국 이 블로그조차도 불특정 다수라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인데 내 이야기만 주구장창 했으니!
- '나의 욕망에서 출발하더라도 자아의 전시가 아니라 모두이 이익이 되도록 알찬 글을 쓰려는 노력을 기울여야죠.' p96
2. 글은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써야한다. 그러면 과도한 형용사와 부사의 사용을 줄여 훨씬 담백하고 읽기 부드러운 글이 완성된다!
- '나는 물을 많이 마신다'보다는 '나는 하루에 물을 1.5L 마신다'가 좋은 글이다.
- 황현산 선생님은 매일 똑같이 부는 바람은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의 무심한 성격이 혹시 글쓰기에서도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은유의 글쓰기 상담소>에 보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질문들이 꽤 많다. 나는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대학교 교양 수업에서 매주 글쓰기 과제를 제출해야 했는데, 같이 듣는 수강생들은 무척 괴로워했지만 나는 오히려 이 수업이 가장 좋았던 기억이 있다. 내 글을 첨삭해주던 강사님도 글쓰기를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평을 달아주신 게 아직도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있다.
나에게 문제는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무심함이라는 것을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상대방, 즉 독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글을 쓰는 것이다. SNS에서도, 블로그에서도, 때로는 카톡에서도 자아 중심적인 글쓰기를 하는 것 같다.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에게 어떻게든 도움이나 의미를 주는 글을 써야할텐데 말이다. 이렇게 깨달았다고 하면서도 또 스스로 반성만 하는 글을 한 편 쓰고 말았네. 글쓰기는 연습이니까 앞으로 훈련하며 되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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