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의 기록
매일 같은 경로로 같은 곳으로 출근했다가 비슷한 일을 하고 퇴근한다. 매일 거의 반복되는 저녁 루틴을 보내고 잠을 자고 또다시 다음날 아침 같은 곳으로 향한다. 얼핏 보면 끝없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이지만 그 사이사이에 재미가 있다. 반복되는 일상에 재미와 기대를 불어 넣는 것은 내 몫이다.
8월에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올림픽공원 산책
맨날 걷던 길인데 이런 팻말에 <이야기가 있는 송파둘레길>이 있는지 처음 알았다. 올해 여름엔 비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결국 홍수가 날만큼 많이 내렸는데, 과거에 1925년에도 홍수가 나서 한강물이 송파나루까지 넘쳐 흘려 지금의 잠실, 신천, 풍납동까지 다 잠기는 바람에 마을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는 기록을 보니 신기했다. 지금 내가 있는 이 곳의 과거의 이야기를 들으면 신기하다.
예쁜 하늘 계속 찍기.
하늘이 하늘색인 날엔 기분이 좋다.
매일 조금씩이라도 산책하려고 하지만 사실 그게 쉽지 않다. 그래도 틈날 때면 꼭 나가서 한바퀴 걷고 오려고 노력 중. 비가 그치고 나면 마법같은 하늘이 펼쳐졌다.
아이패드 생겼다! 아이패드 에어 5세대.
남편 회사에서 줘서 내가 get.
스마트폴리오 커버도 구매. 스마트폴리오 커버는 무려 9만원이 넘었다... 가격 생각 안하고 계산대로 갔다가 9만 얼마라는 소리 듣고 '잠깐만요!' 하고 바로 남편을 불렀다 ㅋㅋㅋ 이게 9만원이래..... 남편은 그걸 몰랐냐는 듯 킥킥 거리고 웃었다 ㅋㅋㅋㅋ 그래도 한번 사면 오래 쓰니까... 그리고 보라색이 예쁘니까....
요즘 완전 신나게 하고 있는 닌텐도 스위치 게임 폴가이즈.
솔로쇼도 하고, 남편이나 동생이랑 같이 듀오쇼도 하고. 플레이스테이션, PC 등 모든 플레이어가 같이 게임할 수 있어서 좋다. 남편은 플스로 하고 나는 스위치로. 듀오쇼 빡세...
집 근처 갓잇 멕시칸 요리. 푸짐하고 맛있었다.
또 찾아간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여기는 가는 길이 예뻐서 멀지만 또 가게 된다. 이 날 두 번의 자리이동 끝에 명당을 차지하게 돼서 오래 있다가 오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결국 일찍 일어났다. 또 가야지. 가디건 챙겨서.
소울푸드 김치볶음밥.
혼자 저녁을 먹는 날이면 넷플릭스에서 Emily in Paris를 보거나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펙테큘러 나우를 다시 봤다. Emily in Paris 는 그냥 딱 가볍게 보기 좋다.
완전 푹빠진 베라 초당옥수수맛 아이스크림
100가지 맛을 파는 코엑스 베라. 남편이 애타케 찾던 이상해씨 모찌가 있길래 망설임없이 바로 사고 초당옥수수맛 블라스트(?)도 있어서 주문. 아이스크림이 좀 더 맛있다.
그리고 우리가 코엑스에 간 이유는 메가박스 더부티크 스위트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이렇게 호사스러운 영화 관람은 처음이었다. 아늑하고 편하고 잠들 것만 같았다. 1인에 35,000원인가 금액이 사악하긴 했지만 리클라이너로 편하게 누워서 영화 <한산>을 봤다. 박해일 영화 오랜만. 이순신 역을 맡은 박해일은 대사가 별로 없었다. 발포하라. 끝.
요즘 성내동 쪽으로 외식을 종종 간다. 갓잇 가는 길에 보고 맛있겠다 싶어 기억해둔 수작나베. 우리는 스키야끼를 먹었는데 푸짐하게 맛있었다. 나베부터 먹고 나서 후에 우동면이랑 볶음밥도 나왔다. 꿀짱맛.
결혼하고 나니 꼭 밖에서 만나지 않아도 계속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데이트라는 것을 더 안챙기게 된다. 그래서 요즘엔 일부러 평일 데이트 등 일상 속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더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집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퇴근하고 이렇게 밖에서 만나서 저녁 먹고 같이 들어가는 소소한 재미!
이번달엔 외근이 꽤 있었는데 외근 나갔다가 먹은 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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