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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모든 삶은 흐른다 - 로랑스 드빌레르, 삶의 지표가 필요한 당신에게 바다가 건네는 말

by 민히 2023. 6. 25.

 

 
모든 삶은 흐른다
“이 책은 흐르는 삶 속에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는 길을 안내한다. 삶은 내가 내 의지대로 살아가는 게 아니라 그저 흘러가며 살아지는 것이다.” _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까? 내내 감탄하면서 읽었다.” _ 이해인(수녀, 시인) 그 어느 때보다 본질에 집중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요즘, 우리에게 '무한함'과 삶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자연이 있다. 잔잔하면서도 거칠고, 당장 와 닿을 것 같으면서도 금세 멀어지는, 고요하되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가 바로 그것이다. 바다의 물결만큼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없고, 대륙을 둘러싼 바다만큼 커다란 생명줄은 없다. 선원들의 용기, 변함없이 밝은 등대의 불빛, 계속 헤엄치는 상어의 힘, 한시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거친 파도까지. 살아 숨 쉬는 철학인 바다는 존재 그 자체로 우리에게 감동을 안겨주며, 깊은 지혜와 생각지도 못한 인생철학을 가르쳐준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2022년 프랑스 최고의 철학과 교수로 꼽힌 로랑스 드빌레르의 인문에세이로 출간 후 프랑스 현지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는 낯선 ‘인생’을 제대로 ‘항해’하려면 바다를 이해하라고 조언한다.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가장 흡사한 자연이기 때문이다. 고난과 역경, 환희와 기쁨, 탄생과 죽음이 공존하는 바다가 던지는 철학적 사유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때때로 삶이 곡예를 하는 듯해도, 저 멀리 삶이 몰아치듯 떠밀려와도, 삶으로부터 잠시 물러나더라도 좌절하거나 주저할 필요는 없다. 잠시도 쉬지 않고 물결치는 바다처럼 삶도 자연스럽게 물결치며 흐를 뿐이다. 그러한 “삶을 직접 조종하는 선장이 되는 것”, 이는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아름다운 선서일 것이다.
저자
로랑스 드빌레르
출판
피카(FIKA)
출판일
2023.04.03

 


 

모든 삶은 흐른다

로랑스 드빌레르 

#신간추천 #철학책추천

#휴가책추천

 


올라가면 내려오기도 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삶을 흔히 산을 오르는 것에 비유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삶은 바다에 더 가깝다는 생각에 동의하게 되었다. 파도가 잔잔할 때도 있고 때로는 폭풍우가 몰아치기도 하고, 어떤 바다는 니스처럼 푸른색, 어떤 바다는 에메랄드 빛을 내기도 하는 걸 보면.

 

관계, 성장, 사랑, 갈등 등 삶의 모든 것에 대해 편안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고른 책. 바다를 떠올리며 삶의 이런 저런 이야기에 대한 교훈을 읽다 보니 휴양지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휴가 때 읽으면 좋을만한 책!

 


 

 

삶이라는 그림을 펼쳐놓고 바람이 와서 넘기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내가 붓을 들고 직접 색칠하자. p181

 

 

 

 

책을 덮고 나에게 남은 것들,

1) 모든 것에 나에게 달렸다. 삶을 재미있게 만드는 것도, 지루하게 만드는 것도.

2) 스스로에게 진실되기.
 
 

@성수동 스타벅스, 주말 아침

 


p94
우리는 생각보다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다시는 안 하겠다고 하면서 어느 순간 똑같은 일을 또 반복한다. 새로운 계획을 짜고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생각을 떠올려보자.
 
> 삶을 재밌게, 재미없게도 만드는 것은 모두 나에게 달려있다!

 

 

p104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취향, 내가 싫어하는 것, 나만의 생각,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나의 추억, 나의 슬픔과 상처, 가끔 드러내는 나의 꿈? 아니면 나의 행동, 내가 한 약속,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주는 노력?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질 때 나는 나다워진다. 
그런데도 우리는 나답게 살지 않는 일상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쓴다. 주변에서 원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다. 오늘 하루 동안 당신이 한 말 중에서 이미 다른 사람들, 주변 사람들이 했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 내뱉은 게 얼마나 많았는가? 
다수에 속하려고 지나치게 노력하지도 말자. 남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하지도 무리에 휩쓸리지도 말자. 넓은 바다 한가운데서 '자기 자신'이라는 유일한 섬이 되자.

 

 

내 말과 삶이 일치할 때 오는 안정감과 만족감

 

 

가장 좋았던 대목. Color my life.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최악이다.

 

예전에 효리네 민박이었나? 핑클의 캠핑클럽이었나? 이효리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의자에 페인트칠을 하는데 의자 아래는 어차피 안 보이니까 페인트칠을 안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그랬더니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칠을 안했다는 걸 나 자신이 알잖아." 난 이런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에게 가장 충실하는 것, 나 자신을 속이지 않는 것, 남이 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만족하는지가 더 중요한 것.

요즘엔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훈련을 하고 있다. 어떤 감정이 들든 감정 자체는 나쁜 게 아니며,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고 흘려보낼 감정은 흘려보내고 또 기억할 감정은 기억해두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 나 자신도 한층 더 여유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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