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운 지난 115일동안 단 하루도 고민이 없었던 날이 없었다.
아기가 너무 많이 먹어서(일일 수유량 1,000ml 넘음) > 배앓이 > 분유 단계업 > 지속되는 역류증상 > 갑작스런 발열로 응급실 방문 > 두피염 등 대략 이 순서대로 걱정이 사라졌다가 생겨나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회전근개염증으로 어깨 한 쪽을 거의 못 쓰는 상황.
이럴 때마다 내가 하는 생각은 늘 같다. 감사한 일을 먼저 생각하는 것. 소중한 아기를 얻었고, 이 아기는 여러가지 이슈(?)가 생기기도 하지만 그래도 무척 잘 크고 있고, 나에게는 육휴 내고 같이 육아하는 남편이 있다는 것. 이렇게 생각하면 고민거리는 더 이상 스트레스가 되지 않고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 뿐이다.
육아하면서 모든 환경이 완벽할 수는 없다. 내게 주어진 이 환경에서 기쁨을 찾고 그것에 감사할 줄 아는 것이 현명하다. 기쁨은 찾기 시작하면 너무나 많다. 어깨가 아프니 활동에 제약이 많고, 아기를 마음껏 안아줄 수 없고, 육아로 고생하는 남편에게 마음 편하게 보낼 수 있는 자유시간도 못 줘서 미안한 마음이다. 그래도 지금의 고민은 영원하지 않고 지금에 감사하며 아기의 예쁜 모습, 우리 가족의 행복한 순간들을 더 꼼꼼히 기억하고 기록해야지 !
육퇴하고 야식 먹는 시간도 요즘 아끼는 순간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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