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젖병 꼭지업은 대체 언제 해야 하는가?🍼
1~2개월 아기, 꼭지 업 했다가 다운 했다가 다시 업한 이야기
젖꼭지 단계별로 권장 개월 수가 있긴 하지만 사실 그대로 맞춰서 먹이긴 어렵다. 아기마다 입 크기, 먹는 속도 등 모든 게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아기에 맞게 적정한 사이즈를 골라줘야 하는데, 아기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 타이밍를 결정하는 게 어렵다. 우리 아기는 헤겐 1단계 > 헤겐 2단계 > 더블하트 모유실감 S단계 > 헤겐 1단계 > 더블하트 S단계, 이렇게 젖꼭지를 업했다가 다시 돌아왔다가 다시 업하기를 반복했다.
✔️1차 꼭지 업 : 헤겐 1단계 > 헤겐 2단계
우리 아기는 신생아부터 헤겐 1단계로 쭈욱 먹다가 만 2개월 됐을 때 꼭지업 타이밍이 된 것 같아 헤겐 다음 단계로 업을 했다. 수유 시 혀 차는 소리가 났고 신생아 때부터 먹던 꼭지를 2개월 아기가 먹는 게 맞나, 업 해주면 더 잘 먹지 않을까 싶었다.
꼭지업 타이밍은 보통 이럴 때 하는 것 같다.
- 아기가 답답해할 때
- 먹는 속도가 너무 느릴 때(느리다는 건 몇 분 이상일까?)
- 아기 빠는 힘이 세서 꼭지가 쩝쩝 붙을 때
- 수유 시 혀 차는 소리가 날 때
✔️2차 꼭지 다운 : 헤겐 2단계 > 모유실감 S단계
헤겐은 1단계 꼭지랑 2단계 꼭지가 차이가 많이 나는지 꼭지업 하자마자 아기가 먹다가 사레가 들려 켁켁 거려서 도저히 먹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 집에 더블하트 젖병이 있어 모유실감 S단계로 변경했다.
✔️3차 꼭지 다운 : 모유실감 S단계 > 헤겐 1단계, 다시 돌아감
모유실감 S단계도 아기가 너무 빨리 먹고 트림도 힘겨워했다. 게워냄도 많아졌다. 그래서 우리 아기는 2개월인데도 아직 s단계 쓸 게 아닌가 갸우뚱하며 다시 헤겐 1단계로 돌아갔다. 헤겐 1단계를 써도 게워냄 + 토를 많이 하고 공기도 많이 먹는 등 역류 증상이 심해졌다. 그래서 꼭지업 할 타이밍이 아니구나 싶어 계속 헤겐 1단계를 유지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
✔️ 4차 꼭지 업 : 헤겐 1단계 > 모유실감 S단계
다시 모유실감 S단계로 꼭지업을 한 건 역류 증상 때문이다. 역류 증상 때문에 꼭지 다운을 했었는데 수유자세, 분유 제조, 트림 잘 시키기 등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개선해보아도 역류증상이 나아지지 않았다. 그때 남편이 Chat GPT에 역류 증상 개선 방법을 찾아봤는데, 그 방법 중에는 젖꼭지 유량이 너무 많아서 젖꼭지 사이즈를 줄이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젖꼭지가 너무 작아서 세게 빠느라 공기를 먹을 수도 있다고 오히려 꼭지업을 해야한다는 것도 있었다. 유레카. 우리 아기는 빠는 힘은 너무 좋고 헤겐 1단계는 답답해서 세게 빠느라 공기를 많이 먹고 있었구나 ! 그렇게 다시 모유실감 s단계로 복귀😅 엄마 때문에 아기가 고생을 많이 했다…
* 역류 증상은 헤겐 2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아기에게 무리가 됐거나, 모유실감 S단계로 처음 바꿨을 때는 아직 어렸거나….?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렇게 추측해본다…!
이후로는 역류 증상도 좋아지고 3개월까지 s단계로 먹이는 중이다. 시간이 지나면 곧 또 꼭지업을 해야겠지. 꼭지업 타이밍은 너무나 어렵다. 꼭지업 이슈는 수유에 직결되어서 더 고민인 듯. 역류증상 있는 아기 꼭지업 타이밍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에게 내 경험이 도움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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