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도서 지원
얼마전 <우리가 날씨다>를 읽고 지구에 사는 삶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인간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지구에 계속 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는 이 책의 제목에 끌렸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 지구에 발 붙이고 살기 위해 기후위기시대의 고민을 담은 책이었다. 에코페미니즘이라는 단어도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젠더정의와 기후정의는 교차한다는 것.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돌봄 노동에 대한 글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사회가 해야할 일들이 지금이 모두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양육이 힘들어졌다는 것, 그러한 돌봄노동은 여성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 마트 노동자처럼 여성의 돌봄 노동 역할은 직장에까지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
그간 생각해보지 못한 측면에서 일상과 행동을 살펴볼 수 있어서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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