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갤럽 프레스
어느 책이었는지 기억은 안 나지만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책을 예로 들며 자신의 강점을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문장을 본 뒤로, 이 책은 온라인 교보 장바구니에 오랫동안 담겨 있었다. 주문한 뒤로도 이유 없이 손이 안 가다가, 어느 날 갑자기 읽고 싶어져서 펼쳐들었다. 책을 읽으려면 책 안에 읽는 ID코드로 갤럽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강점 테스트(Strengths Finder)를 먼저 하고, 내 강점에 대한 분석과 조언을 읽는 순이다.
강점 테스트는 35분 정도 소요되고, 문장을 읽고 깊이 생각하지 않고 나에게 더 가깝다고 생각되는 곳에 체크해야한다. 애매한 문장이 있어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만료됐다며 다음 문장으로 넘어가버렸다. MBTI 검사 같지만 문장이 더 구체적이다. 검사 결과는 검사 종료 직후 바로 나오고, 홈페이지에서 결과분석자료는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나는 이 다운로드 받은 자료보다 책의 설명이 훨씬 더 도움이 됐다.
5가지 강점 테마
내 5가지 강점은 순서대로 책임, 절친, 공감, 체계, 배움. 처음에는 제대로 된 결과가 맞나 싶기도 하고, 다섯가지 강점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같은 사람이 많은지, 설명을 보면 결과를 신뢰하라고 적혀있기도 했다. 어쨌든 인내심을 갖고 책에 쓰여 있는 강점 테마별 분석을 읽었는데, 결과가 제대로 나온 게 맞는 듯하다. '모든 사람이 다 이런 면을 갖고 있을텐데 이 5가지 테마를 나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컸는데, 모든 사람이 내 5가지 테마를 갖고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책임, 공감, 배움 같은 건 사람이 살아가는 데 당연히 갖춰야 하는 게 아닌가? 책에 따르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사람이 공감 능력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쩌면 당연한 사실인데, 이게 굉장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대부분의 사람이 나같은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해서, 나만의 특징을 특별히 '강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인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나니, 이 5가지 테마가 내 강점이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자신의 약점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 오로지 강점을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내 강점을 더 살리고 활용해야겠다.
책은 두고두고 읽으면서 내 강점을 더 강화하기 위해 참고해야겠다. 주변 사람들, 직장동료들의 강점을 알고 그에 대한 분석 결과를 읽어도 함께 일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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