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BY/육아일기

[육아책] 베이비 위스퍼, 너무 많은 육아 정보 홍수 속에서 중심 잡기

by 민히 2024. 11. 15.

 

 

베이비 위스퍼

Secrets of the Baby Whisperer

트레이시 호그, 멜린다 블로우

 

 

 

 



“더 나쁜 것은 스스로의 판단력이
다른 사람의 생각에 묻혀버리는 것이다.”
-베이비 위스퍼, p29-

 

 

 

아기를 조리원에서 처음 집으로 데려왔을 때 모든 게 막막했다. 수유텀이라는 걸 알려주는 사람은 왜 아무도 없었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신생아 시절 수유텀이라는 개념만 알아도 육아가 조금이나마 수월해질텐데. 아무튼 수유텀도 그렇고 아기가 혼자 잠드는 법을 몰라 졸릴 때도 운다는 것, 분유 타는 법 등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았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몰랐으니까 아주 심각한 상태였다. 

 

 

기본적인 것들은 산후도우미 이모님께 배웠다. 우는 아기 달래기, 수유텀 맞추기 등. 그래도 모르는 게 많았는데 그때 도움을 받은 게 <베이비 위스퍼> 책이다. 사실 모르는 게 생길 때마다 유튜브와 블로그를 많이 찾아봤는데 정보가 너무 많았다. 뭐가 맞는지도 모르겠고 이것저것 찾아보다보면 내가 뭘 보고 있는지, 또 시간은 왜 이렇게 훌쩍 흐른건지. 그러다 다른 사람들의 말, 이렇게 해야한다, 저렇게 해야한다, 이렇게는 하면 안된다 이런 말들에 휘둘리느라 우리 아기에 집중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장 인터넷에서 정보 찾는 걸 멈췄다. 그리고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사실 이 책도 유튜브에서 추천 받긴 함... 😂)

 

 

 

이 책의 골자는 E.A.S.Y. 즉, 먹놀잠이다.

Eating, Activity, Sleep, You 의 약자로 먹놀잠 그리고 당신이란 뜻이다. EASY만 해도 육아가 쉬워지고 예측 가능해진다는 것. 똑게육아도 읽었고 유튜브에서 먹놀잠에 대한 것도 많이 봤지만 이 책이 육아 감 잡는 데 도움이 됐던 이유가 바로 아기가 시간표를 따르는 게 아니라 먹놀잠이라는 순서를 따르는 것이라는 말 때문이었다. 그러니까 몇 시에 뭘 해야한다가 아니라 먹고 놀고 자고 이 순서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것.

 

 

수면교육에 많이 쓰이는 쉬닥법, 안눕법 같은 것도 자세히 소개해주는데 나는 어깨가 아파서 안눕법은 생각도 안 했고 쉬닥법은 아기가 잠 못 자고 칭얼거릴 때 잘 활용했다. 아기를 꿈나라까지 데려가는 수면의식도 자세히 적혀있고 수면 관련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정리되어 있어 잘 읽었다. 

 

 

아기를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마인드도 가지게 되고. 

 

 

 

신생아 육아, 그리고 그 이후의 육아 감 잡는 데 제격인 책 ! 나처럼 육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출산 전에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이 책을 출산하고도 뒤늦게 알아서 신생아 키우면서 안 그래도 잠 모자라는데 아침에 아기보다 30분~1시간 먼저 일어나서 이 책을 읽었다. 너무 졸렸지만 이 책을 얼른 읽어야 아기를 더 잘, 수월하게 키울 수 있을 거란 믿음에...!

 

 

이제 우리 아기는 3개월이 지났기 때문에 요즘엔 3개월~6개월 아기 부분을 다시 읽는 중. 육아책은 진짜 실용서라 그때 그때 필요한 부분만 읽고 넣어뒀다가 시간이 지나고 그 다음에 또 펼쳐보게 되는 듯. 그런 의미에서 베이비 위스퍼는 아기 육아 바이블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