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아기를 집에 데려와서는 <곽윤철 아이연구소> 유튜브를 많이 봤다. 당시엔 수유가 너무 어려웠어서 곽윤철 선생님의 '배부른 수유'에 대한 영상을 봤는데 아기가 맘마를 먹으면서 양육자를 바라본다면 다른 데 쳐다보지말고 아기와 눈맞춤을 쭉 이어가주라고 말씀해주셨다. 좋아, 양육자와 눈맞춤하면서 맘마를 먹는 아기, 서로 깊은 교감을 하는 순간.... 아름다운 수유다... 이런 생각을 하며 댓글을 봤다. 나처럼 너무 좋은 말씀이다, 많이 배운다는 댓글들 중에서 눈에 띈 댓글 하나.
"아기 쳐다보다가 목 디스크 조심하세요..."
그래, 아기를 내려다보니까 목이 아플 수 있겠네,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제 내가 일자목으로 고생하다보니까 그 때 봤던 이 댓글이 자꾸만 생각난다. 그 댓글을 쓴 사람도 목디스크로 고생했겠지. 어떤 마음으로 그 댓글을 썼는지 너무나 잘 알겠다....
아기와의 교감, 그래 중요하지. 근데 양육자가 아프면 안된다. 아기에게 아무리 좋은 것도 적당히 해야함을 배우고 있는 3개월 아기를 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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