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아기 역류증상 개선 후기 : 중간트림 꼭 시켜주세요 !

 
2-3개월 아기가 먹은 게 올라오는지 자꾸 침 삼키는 것 같은 증상을 시작으로 게워내는 빈도와 양이 점점 많아지더니 딸꾹질하다가 기침, 그냥 기침, 맘마 먹다가 사레 들려서 기침하는 증상이 생겼다....ㅜㅜ
소아과에서 위식도역류 증상이라고 했다...!
 
 
 
우리 아기 위식도역류 증상
1. 게워내는 빈도 증가
2. 토하고 울음

* 삼성서울병원 유튜브에서 소아과 선생님이 뱉어내고 아기 기분이 좋으면 토가 아니라고 했다. 어른도 토할 때 괴롭듯이 아기가 울면서 뱉어내는 게 토라고 했다. (우리 아기는 보통 게워내고 웃음…ㅎㅎ 가끔 게워내고 울 때가 진짜 토였다…!)

3. 딸국질 자주 함
4. 딸국질하다가 기침하는 횟수 증가
5. 먹다가 사레 들러서 기침 함
 
 
 
아기들이 갖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그렇듯이 소아과 선생니은 위식도역류도 결국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했다. 아기 위가 일자라서 아기가 자라면 좋아진다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딸꾹질하면서 기침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너무 안쓰러웠다. 그래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들은 열심히 해주기!
 
 
 
대처방법
1. ⭐️ (가장 중요!) 중간트림 꼭 시키기
2. 배고파서 울기 전에 먹이기(배고파서 울 때 먹이면 급하게 먹어서 안 좋음)
3. 상체 세워서 먹이기
4. 안은 상태에서 흔들흔들 금지
5. 트림시킬 때 등 두드리기 금지
6. 수유 후 세워서 15~20분 정도 안고 있기
7. 꼭지 사이즈가 아기한테 맞는지 확인! (우리 아기는 꼭지업을 해줬다. 꼭지가 작아서 세게 빠느라 공기를 많이 마시고 있었던 듯하다.)
 

베이비타임 퀵 노트에 역류증상 개선을 위해 해야할 것들 적어놓고 남편이랑 공유. 밥 먹일 때마다 리마인드.

 
 
중간트림 시키기 덕을 가장 많이 봤다. 확실히 게워내는 횟수도 줄고. 왜 진작 안 해줬을까 미안한 마음. 신생아 때는 맘마를 거의 1시간씩 먹었기 때문에 중간트림할 엄두를 못 냈던 것 같다. 삐뽀삐뽀 하정훈 선생님도 중간트림은 시켜주는 게 좋고 대신 수유리듬을 흐트리지 않는 선에서 하라고 했다. 처음에는 반만 먹다가 우유병을 빼고 트림을 시키니 아기의 반발(칭얼댐...ㅎㅎ)이 있었지만 계속 중간트림을 하다보니 아기도 학습이 됐는지 괜찮아졌다. 너무 배고파할 때는 2/3 정도 먹이고 중간트림을 시키기도 한다. 
 
 
수유 후에는 항상 남편이 최소 20분은 아기를 세워서 안고 있었다. 나는 어깨를 다쳐서 안아주지 못하고. 내가 수유를 하고 남편이 세워 안아 트림을 시키는 업무분장. 7kg가 넘는 아기를 하루 5~6번 수유할 때마다 한참을 안고 있었으니 생각해보면 우리 아기 위식도역류는 남편 덕에 다 나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