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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메멘토 모리

by 민히 2022. 5. 27.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김지수 지음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죽음을 앞두고 탄생으로 돌아간다. 이제 태어난 그 곳으로 돌아간다. 죽음을 두고 '돌아가셨다'고 표현하는 것.

죽음은 곧 탄생이다. 죽음은 체험할 수가 없다. 그래서 묘사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어령 선생님은 탄생에 대해 생각한다고 한다.
물고기는 바다가 무엇인지 모른다. 물고기가 바다를 보려면 물 밖으로 나와야하는데 그건 죽은 상태다. 물고기가 바다를 아는 것이 인간에게는 죽음이다.

 


이어령 선생님이 암투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며 진행했던 마지막 인터뷰. 그래서 인터뷰에는 계속해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을 다루면서 가장 역동적이고 찬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확실한 것 하나, 그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것. 공기, 바람의 감촉을 느끼고 호흡한다는 것. 지금과 일상을 살아가는 것. 그래서 감사하다는 것.

 

메멘토 모리(Meme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는 말. 언젠가 죽는다는 것, 삶은 유한하다는 것, 언제고 당장 삶이 끝날 수 있다는 것을 떠올리면 지금 이 순간이 더없이 소중해진다. 걱정이 없어진다. 왜냐면 그저 지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니까.

 

 


"고분고분 둥글게 살면 무엇이 진실인지 모르게 돼."


 




바람개비처럼 아주 작은 바람이라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동력으로 살아가야 한다.


 


너 존재했어?
이 짧은 문장에 섬뜩해진다.


남의 뒤통수만 쫓아다닌 사람
혼자 길을 찾아 떠나는 사람



인간은 오늘 마음과 내일 마음이 다른 존재다.
오늘도 내일도 생각이 같은, 신념이 강한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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