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동아시아 부스 갔을 때 알게 된 허블과 과학문학상의 존재.
허블은 동아시아 출판사의 SF 전문 브랜드다.
동아시아 부스에서 열심히 허블을 홍보하시던 직원분.
독자에게 SF 소설을 많이 알리기 위해 고민한 결과, 올해는 그 해답으로 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이 분한테 영업 당해서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SF 소설은 처음 읽은 것 같다. 과학문학을 읽는다는 것은 미래의 모습을 머릿 속으로 그려보고 어떻게 변할지, 어떤 장점이 있을지,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상상해보고 대책과 대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피코>를 가장 재밌게 읽었다.
2016년에 발표됐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놀랍게도 현실 같았다.
1회 다 읽고 바로 5회로 넘어감
<루나>와 <후루룩 쩝쩝 맛있는>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루나>는 우주유영을 해녀의 물질과 연관시켰다는 게 천재적이었고,
<후루룩 쩝쩝 맛있는>은 흥미진진하면서도 과도한 육류 소비 식습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단편이었다.
<최후의 심판>은 좀 어려웠고 <제니의 역>을 재밌게 봤다.
다문화가족과 AI 로봇의 조합이라니.
이렇게 내 독서 세계가 한뼘 더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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