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기록/일상

JTBC 마라톤 10km 완주🏃🏻‍♀️🌧️ 우중 러닝, 오히려 재밌어

by 민히 2023. 11. 5.

인생 첫 마라톤 10km,
2023 JTBC 마라톤.
이렇게 큰 대회에서 달려보다니.

힘들어도 걷지는 말자고 다짐해서
속도는 느리더라도 한 번도 걷지 않고 달렸다!

사람들의 열기와 서울 한복판을 달린다는 자유에
연습 때보다 더 잘 달려졌고 10km가 짧게 느껴졌다.

10km 코스는,
상암 월드컵경기장 - 합정 - 양화대교 - 여의도공원

놀러가던 곳을 통제된 차도에서 뛰니까 신났다.

3km까지는 진짜 힘들었고,
3-8km에는 오히려 달리는 게 쉽고 재밌었다.
8-10km 마지막이 진짜 힘들었는데 KBS 앞에서는 진짜 몸이 너무너무 무거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제 얼마 안 남았어요!” 라는 말에 진짜 힘이 나서 마지막까지 달렸다.

비 내리는 것도 오히려 좋았다.
햇빛 쨍쨍한 것보다 훨씬 좋고,
비 맞으면서 서울을 달린다는 것에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음악 안 듣고 달리다가 힘들 때 에어팟 꽂고 음악 들으니까 확실히 힘이 났다.


소중한 내 기록.
완주했다는 게 뿌듯하다.


완주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낙엽.
10km도 완주했고 낙엽도 예쁘고 아직 일요일 11시밖에 안됐고 이 때 진짜 행복감에 추운 줄도 몰랐다.

우리는 새벽에 여의도에 주차해놓고 가서 10km 코스 종료지점에서 맡겨둔 물품 찾고 바로 차로 가서 대충 옷 갈아입고 쾌적하고 편하게 집으로!
* 앵커원 건물 휴일권 5천원에 미리 구매

다음부터는 비만 안 오면 최대한 가볍게 가서 물품보관소에 물건을 안 맡기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러면 조금 천천히 가도 되고.

아무튼 마라톤 10km 완주 경험!
‘해본 것’ 리스트에 추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