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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일상

러닝훈련 2 | JTBC 마라톤 10km 코스 준비, 느리지만 10km 뛰어보기 성공!

by 민히 2023. 10. 29.


2023 JTBC 마라톤 10km 준비🏃🏻‍♀️



추석 때 많이 먹었으니까 집에 오자마자 달리기
남편이 만들어 준 알리오올리오파스타 먹고 짐 풀면서 소화시키고 가볍게(?) 5km만 달리기. 사실 여전히 4km 뛰고 나면 힘들어서 멈추고 싶다.
이 날은 달렸다는 것만으로 뿌듯.
게다가 처음으로 페이스가 6분대로 내려갔다!

내가 10km를 1시간 10분 안에 뛸 수 있을까?


오랜만에 뛰었더니 5km 달리기도 힘들어졌다.
JTBC 마라톤 10km 코스 제한시간이 1시간 20분이라는데 시간 안에 들어올 수나 있을까? 5km 뛰는 데 38분 걸렸으니까 아슬아슬하구만.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평일에도 조금씩 뛰어야지.
 
 




한강을 따라 달렸던 날. 8km 성공!
한참 달렸다고 생각하고 애플워치를 봤는데,
1km도 안 달렸다는 걸 계속 깨닫는 날이었다 ㅋㅋㅋ
대체 42.195km 풀코스를 뛰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달리는 걸까?

나혼자산다에서 기안84가 청주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보고 큰 자극을 받았다. 그가 괴로워하며 뛰는 모습은 보는 사람마저 괴롭게 했는데, 기안84를 응원하며 함께 뛰는 러너들의 존재와 한계를 극복하는 기안84를 보는 것은 감동이었다. 나는 기안84의 위생관념 때문에 기안84의 나혼산을 즐겨보지 않았는데, 풀코스를 완주한 그를 이제는 아주 많이 존경한다. 내가 달려보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는 마음이겠지.



속도가 안 붙어서 큰일이다.
이 날은 유독 몸이 천근만근이라 5키로 뛰고도 힘들었다.
주 2회 정도 뛰어도 체감할 정도로 확 실력이 늘지는 않아서,
더 자주 달리기 연습을 해야하나보다.

생각도 바꿔야겠다.
5키로만이라도 뛰어보자, 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10키로를 뛰어야지, 라고 생각하기.

이 날은 처음으로 음악을 듣지 않고,
민팁 유튜브에서 세계문학전집 월드컵 영상을 들으며 달렸다.
마치 라디오처럼 세계문학전집 줄거리를 들으며.

기안84는 태조왕건을 들으며 뛰던데
다른 러너들은 무엇을 들으며 뛸까?

마녀체력의 이영미 작가는 아무것도 안 듣고 달리기에만 집중한다고 하는데 난 아직 그 정도는 안된다.

 

엄청나게 느린 속도지만 처음으로 10km를 달렸다!
한 4km 달릴 때까지만 해도 너무 힘들어서 뛰겠나 싶었는데,
4km 이후로 몸이 풀렸는지 조금 달릴만 했다.
 
JTBC 마라톤 10km 코스는 1시간 20분 만에 달려야해서,
힘들면 좀 걸어야지, 했던 생각은 버려야했다.
 
그리고 딱 1시간 20분만에 10km를 뛰었다.
10키로는 뛴 성공 경험이 있으니까, 마라톤 당일에는 조금 더 잘 뛸 수 있겠지.
성공 경험이 중요한 거니까!
 
엄청나게 느린 속도지만 10km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5km라도 뛰어보자'는 다짐을 버리고
'오늘은 10km를 다 뛰겠다!'라고 다짐한 덕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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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뛰니까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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