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이 되어 낮잠 환경을 바꿔준 게 며칠 전 일인 것 같은데 이제 4개월이 되어 또 낮잠에 변화가 생겼다. 원래 눕혀 재우면 자는 아기였는데 4개월이 될 즈음부터 엉엉 울고 나서야 잠드는 일이 반복되서 이것저것 찾아봤더니 100일 전후로 낮잠 변환기가 찾아온다고...?
블로그 여기저기 탐색해본 결과 수유횟수, 수유텀, 낮잠횟수, 그러니까 아기 하루 루틴 전체에 변화를 줘야 아기가 낮잠을 잘 잔다고 했다. 수유횟수를 줄이려면 수유량을 늘려야 하고 그러면 수유텀도 길어지니까 노는 시간도 늘어나고 낮잠 시간도 바뀌고, 한마디로 아기의 하루 전체에 변화가 생기는 것.
결론적으로 우리 아기 수유텀은 3일 만에 이렇게 바꼈다.
✔️ 수유횟수 5회 -> 4회
✔️ 수유텀 3시간~3시간반 -> 4시간
✔️ 수유량 170~200ml -> 220~230ml
신기하게도 며칠 전부터 수유텀이 늘어날 기미가 보였고 수유량을 조금 늘려줬더니 바로 수유텀이 확 늘어났다. 스스로 조절하는 걸 보면 아기는 정말 대단하다. 낮잠 잔다고 수유텀이 4시간 반 넘어갈 때도 있다. 그랬더니 낮잠 자는 걸 덜 어려워하기 시작.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낮잠 잘 때마다 울고 불고 난리였는데 이제는 1-2번 정도만 울고 대부분 누워서 토닥거려주고 팔을 잡아주면 눈 꿈벅꿈벅 하다가 잠든다. (이 때는 정말 아기 같다...!). 수유횟수가 한 번 줄어든 것도 정말 편하다 !
그런데 낮잠을 한 번에 40분 이상 자는 걸 어려워한다. 낮잠 연장이 안됨. 그래서 수유텀 한 번에 낮잠을 두 번씩 자는 사태 발생. 먹놀잠놀잠을 하고 있다. 밤잠을 잘 자는 아기라 낮잠 잘 자는 걸로 뭐라 할 마음은 없지만 아기가 낮잠도 잘, 포근히 잘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 그래서 낮잠 잘 재우는 팁 같은 것도 부지런히 찾아보는 중.
마지막 낮잠과 밤잠을 4시간 텀을 두라고...? 우리 아기는 4시간 절대 못 버티고 3시간이 최대여서 지난 3일간은 잠자기 전 3시간은 깨어 있었다. 그 전에는 잠자기 전까지 방긋방긋 웃다가 놀다가 잤다면 요 며칠은 졸려서 칭얼대다 잠든다.
낮잠 시간 30분 전부터는 너무 자극적인 활동은 자제하기 실천 중.
+ 수면사이클 한 번이 40분이라 수면사이클 끝나기 전에 자는 아기 옆에서 대기했다가 깨면 잠연장 도와주라는 것도 유튜브에서 봄.
내일은 아기 낮잠연장 좀 도와줘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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