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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육아일기

휘갈긴 메모 조각들

by 민히 2024. 11. 19.

 
 
아기 키우면서 블로그와 아이폰 메모장에 시간 날 때마다 메모처럼 휘갈겨 놓은 임시저장 글들을 다시 봤다. 나는 육아도 정말 열심히 했구나. 순간 순간 고민들을 잘 해결해보려고 또 이렇게 다짐들을 기록해놨구나 싶었다. 시간이 없었는지 오타도 많음...😅
 


 
 
21일차
육아는 부모도 성장하는 시간이고 부부관계도 한층 더 깊어지는 시간.
스트레스 받지 않기.
수유량 이런 거로 스트레스 받지말고 아기 잘 관찰하고 충분히 먹이자.
부모님 문제 등 괜한 걸로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쪽으로 생각하자.

호르몬 문제인지 계속 눈물 남.
슬픈 건 아니고 남편의 배려에 감동해서, 아기라는 너무나도 작은 이 생명체를 내가 잘 지켜줄 수 있을까 싶고, 너무 소중해서.

22일차
오? 이제 재채기해도 배 안아프다!!!
 


 
 
수면교육 때문에 조금 스트레스가 있는데(뭐부터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아기가 쑥쑥 크는 이 소중한 시간을 이렇레 보내고 싶지 않다.

약 50일 정도 아기 키우면서(사실 병원, 조리원 빼면) 내가 추구하고 싶은 육아철학 같은 것들이 생기는 중.

곽윤철 유튜브, 베이비 위스퍼 보는 중.
육아하면서 육아공부하고 또 나 자신도 돌보고 남편과도 커뮤니케이션하기 바쁘지만 다 잘 해내고 싶다. 그리고 지금까지 난 잘 해내고 있다!


하나씩 차근차근 공부해서 해나가야지.
수면의식 : 막수 전 목욕하고 이야기해주고 수유
낮잠이라도 조금씩 누워서 자는 것 연습. 한 번이라도.
낮에 신나게 놀아주기.
먹놀잠.
배부른 수유.
밤중수유량 조금씩 줄여나가기

수유텀은 거의 3시간씩 맞춰진 듯하다.
 
 


 


산후도우미 이모님 오셨을 때 유레카 하면서 적어둔 메모. 이모님이 오시니까 표정이 편안해지면서 행복해하는 아기 보고, 이모님이 하는 거 다 배워서 따라해야겠다고 낮잠도 안 자고 이모님을 관찰했었다. 그리고 메모장에 우다다 다 적어놓은 것.

지금 보면 저런 것도 몰랐나 싶은데 저 때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다😭



 
이렇게 노력했다니. 갑자기 혼자 뭉클.
기유티비 유튜브에서 깡총이 조리원에서 데려오고 찍은 브이로그 보고 혼자 미친듯이 웃다가 대성통곡했었는데, 신생아 키우는 부모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웃다가 울다가 그랬던 것 같다.

나도, 남편도 정말 고생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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