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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마녀체력>과 <걷기의 말들>, 재밌게 다이어트 하려고 읽은 책

by 민히 2023. 2. 19.

 

마녀체력, 걷기의 말들
마녀체력

 

 

건강하고 즐겁게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동기부여 받기 위해 선택한 2권의 책. 마녀체력 이영미 저자의 <마녀체력>, <걷기의 말들>. 다이어트와 체력 기르기에 대한 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용기 자체에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었다. 40대 아줌마도 해낸 일들을 왜 나라고 못하겠는가! 운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정신을 단단히 붙잡게 해주는 자기계발서가 더 어울리는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두 책을 읽고 걷는다는 것의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고 감사하게 되었다. 걷다보니 애플워치의 배지 모으는 재미까지 생겨 부지런히 걷고 있다. 걸을 일이 생기면 예전에는 택시 타려는 꼼수를 부렸다면 이제는 내가 먼저 '오호! 걸을 기회가 생겼다!'며 먼저 나선다. 회사에서 외근 갈 일이 생기면 크게 멀지 않은 곳까지는 일부러 걸어가고, 퇴근하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20분을 걸어간다. (원래는 버스를 탔었다!)

 

어쨌든 이 두 권의 책으로 목표하던 바는 이뤘다. 살 빼려고 억지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게 내가 나서서 움직이는 것!

 

다만, 이 책이 나에게 준 영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0대의 아줌마가 해낸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삶은 계속 된다는 것.

그래서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내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어째서 출산과 육아,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했을까?

 

 

 

 


 

 

작은 성공의 경험이 큰 성공을 만든다. 발표공포증으로 대학생 때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아주 많이' 버거워하던 내가 이제 회의 진행쯤은 거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니, 얼마나 장족의 발전인가!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피하고 싶고 두려운 경험이지만, 어쨌든 나는 성장하고 있다.

*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모든 순간 자체를 하나의 훈련이라 생각하고, 부단히 연습하기!

 

 



 
마녀체력
책만 파고들던 저질체력의 에디터는 어떻게 아침형 근육 노동자로 변신했을까? “지금 운동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게 아닐까?”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더 늦기 전에 운동을 해 보고 싶지만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의지도 부족하다면, 이 책을 보라! “25년 넘게 에디터로 살며 170여 권이 넘는 책을 만들었다. 대부분 에디터라고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처럼, 키가 작고 마른 편에다 타고나길 저질체력이었다. 몸 쓰는 일은 나와는 상관없는, 딴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만 여겼다.” 손미나, 이적, 구혜선, 나영석, 정혜윤 등 다양한 사람들과 책을 만들고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탄생시킨 ‘대편집자’ 이영미. 책이 좋아 하루 종일 책에 둘러싸여 책상 앞에서 씨름하던 전형적인 저질체력 사무직 노동자, 그런데… 나이 마흔, 인생 대반전이 펼쳐졌다! 30대에 고혈압 진단을 받고 숨만 쉬던 그가 하나씩 운동에 도전, 철인 3종을 완주하게 된 것이다. 무엇이 저자를 이렇게 바꾼 것일까? 두 발로 땅을 박차며 지금 여기, 오롯이 살아있음을 느끼는 순간 대다수의 사람들이 몸의 건강을 말하며 ‘운동’을 한다. 그러나 이 책은, ‘운동은 육체는 물론이요, 정신에도 마술 같은 효과’를 일으킨다며 독자들을 새로운 ‘희열’의 세계로 초청한다. 몸을 움직이는 것은 살아있음을 확인하고 또한 스스로의 마음까지 돌보는 일이다. 하루 종일 일에 치여 복잡했던 머릿속을 말끔하게 비워주고, 사람들 사이에서 지쳐버린 마음에 숨길을 틔워준다.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키고, 내 안에 잠든 무한한 잠재력을 끌어올린다. 꾸준히, 오랫동안 운동을 하면 사람의 타고난 성격과 행동까지 바뀔 수도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리고 묻는다. “이런 희열이 있다는 것도 모른 채, 고작 30퍼센트의 에너지만 끼적대면서 내 인생이 마냥 흘러간다면, 너무 아깝지 않은가?”
저자
이영미
출판
남해의봄날
출판일
2018.05.20
 
걷기의 말들
자타공인 ‘걷기 도사’, 걷기 시작하며 인생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하는 마녀체력의 걷기 예찬서. 생각해 보면 걷기는 인간의 모든 의미 있는 행위를 상징하는 메타포다. 길을 가다, 나이를 먹다, 경력을 쌓다, 인생을 살다, 일어나다, 계속하다, 경험하다, 시도하다와 같은 단어들이 모두 ‘걷다’란 말로 환언된다. 그런 만큼 마녀체력은 이 책 『걷기의 말들』에서 그간 걸어 온 수많은 길을 소환한다. 두 발로 걸어 다닌 집 앞 산책길과 전 세계 도보 여행지부터 30년 넘게 서로의 곁을 지켜 준 반려인과 함께 걸은 인생이라는 길. 엄마로서 아이에게 열어 보여 준 길과 딸로서 보고 배운 두 어머니의 한결 같은 삶. 책 만드는 편집자로 27년을 일하며 경험한 다채로운 지적 여정과 책 쓰는 작가로 살며 거닌 전국 책방 탐방길. 탄탄한 평지뿐 아니라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 타며 길 위에서 보고 느낀 모든 것을 담아냈다.
저자
마녀체력
출판
유유
출판일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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