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슨트 정우철의 미술 극장
정우철 지음
구스타프 클림트
툴루즈로트레크
알폰스 무하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클로드 모네
이 다섯 화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다.
19세기 후반 ~20세기 초반,
파리를 배경으로 활동안 화가들
내가 잘 몰랐던 로트레크와 무하, 모딜리아니의 삶과 작품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나는 특히 로트레크의 작품에 마음이 갔다.
Lautrec 로트레크
귀족으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귀족사회로부터 소외 당한 로트레크
그런 로트레크는 자신처럼 소외된 사람들,
하층민의 삶을 캔버스에 옮긴다.
그는 매춘 업소에서 몇 달간 묶으며 이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의 삶을 그린다. 그래서 세상의 비난도 많이 받았지만, 귀족으로 돈이 부족하지 않았던 로트레크만이 그릴 수 있었던 그림이 아닐까!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몸단장>. 바닥에 푹 주저 앉은 여성의 뒷모습에서 삶의 고단함이 느껴진다.
이 책의 표지에 실린 그림도 로트레크의 작품이다. 배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에서 마음을 빼앗겨 그녀의 모습을 그림으로 남겼다.
P79
마음은 대단한 것으로 말미암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모두가 다 자기 앞에 놓인 삶을 애써써 살아내고 있음을 다시금 깨닫고 공감할 때 움직이는 게 아닐까요.
로트레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포스터
그 당시에 이렇게 세련된 포스터를 제작했던
로트레크의 예술성과 감각이 대단하다.
Alfons Mucha 알폰스 무하
로트레크에 이어 인상적이었던 알폰스 무하의 삶
대부분의 화가가 가난하고 불행하고 절망적인 삶을 살았던 것과 비교해서,
무하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화가라고 하면,
번뜩이는 영감과 타고난 재능으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떠오른다.
무하는 재능도 있었겠지만은
꾸준히, 성실하게, 자신의 그림을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찾아 온 기회에
자신의 실력을 펼친다.
'성실한 화가'라는 특징이 좋다.
무하는 아무도 자기를 알아봐주지 않아도
인쇄소에서 묵묵히 보조로 일했다.
삼십대 중반까지.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 포스터를 그리게 되며 유명세에 오른다.
그간 꾸준히 노력한 결실이었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쟁취할 수 있다!
* 영화 <라라랜드 La La Land > 노래가 생각나는 대목이었다.
Someone in the crowd would take you where you wanna go, if you are the someone ready to be found
그렇게 무하는 살아 있는 동안 능력도 인정 받고
돈도 벌고 한 여자와 평생토록 행복하게 산다.
무하의 평탄하고 안정적인 삶이 좋았다.
그래서 그로부터 이토록 아름다운 그림,
평화롭고 따뜻한 그림이 나왔던 게 아닐까!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다거나 옛날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무하의 사계.
카드캡터 체리나 타로카드의 모두 무하로부터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한다.
<언택트 미술관 여행>이라는 부제에 맞게
소파에 앉아서 미술관 관람을 했다.
작가의 삶에 몰입할 수 있게
옆에서 조곤조곤 말해주는 해설을 듣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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