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체력, 걷기의 말들
마녀체력
건강하고 즐겁게 다이어트를 해보려고 동기부여 받기 위해 선택한 2권의 책. 마녀체력 이영미 저자의 <마녀체력>, <걷기의 말들>. 다이어트와 체력 기르기에 대한 동기부여 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용기 자체에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었다. 40대 아줌마도 해낸 일들을 왜 나라고 못하겠는가! 운동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정신을 단단히 붙잡게 해주는 자기계발서가 더 어울리는 책이었다.
결론적으로 이 두 책을 읽고 걷는다는 것의 행위에 대해 생각해보고 감사하게 되었다. 걷다보니 애플워치의 배지 모으는 재미까지 생겨 부지런히 걷고 있다. 걸을 일이 생기면 예전에는 택시 타려는 꼼수를 부렸다면 이제는 내가 먼저 '오호! 걸을 기회가 생겼다!'며 먼저 나선다. 회사에서 외근 갈 일이 생기면 크게 멀지 않은 곳까지는 일부러 걸어가고, 퇴근하고 지하철역에서 집까지 20분을 걸어간다. (원래는 버스를 탔었다!)
어쨌든 이 두 권의 책으로 목표하던 바는 이뤘다. 살 빼려고 억지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재밌게 내가 나서서 움직이는 것!
다만, 이 책이 나에게 준 영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0대의 아줌마가 해낸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삶은 계속 된다는 것.
그래서 아이를 낳고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내 인생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아이를 낳을지 말지 고민하고 있는 지금의 내가 이 책을 만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어째서 출산과 육아, 그리고 나이를 먹으면 내 인생이 끝난다고 생각했을까?
작은 성공의 경험이 큰 성공을 만든다. 발표공포증으로 대학생 때 같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 앞에서 말하는 것도 '아주 많이' 버거워하던 내가 이제 회의 진행쯤은 거뜬히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니, 얼마나 장족의 발전인가! 여전히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은 피하고 싶고 두려운 경험이지만, 어쨌든 나는 성장하고 있다.
*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모든 순간 자체를 하나의 훈련이라 생각하고, 부단히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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