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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매일 달라지는 아기, 아기는 빠르게 자라니까 조바심 낼 필요 없다!

by 민히 2024. 9. 16.

 

아기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매일 매일 컨디션도 다르다. 어떤 날은 잠도 못자게 힘들게 할 때도 있고, 어떤 날은 '이 정도면 할 만한데?' 싶은 날도 있고. 그런데 이건 다 부모 기준에서 생각하는 것이다. 아기는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행동하는 건데 어른의 시간표에 맞지 않아서 부모가 힘들어질 뿐.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또 한층 성장할 아기를 생각하며 오늘의 피로와 스트레스도 버텨내야지.
무엇보다 나는 공동육아를 하고 있으니까!
 
아기는 분유 먹다가 게워내기도 하고 분수토를 하기도 하고, 또 소화가 안 되는지 발차기를 막 할 때도 있고. 50일이 넘으면 통잠 자는 아기도 있다던데 우리 아기는 아직 새벽에 2번씩 깬다. 가끔 4시간 반 정도를 쭉 자줄 때도 있다. 1개월 아기는 4시간씩 밤에 자준다고 하니까 발달 기준에는 맞으니까 다른 아기들과 비교하지 않으려 한다. 베이비타임 공개일기나 블로그 보면 일찌감치 통잠자는 아기들도 있던데 아기마다 다른 것일뿐. 그저 우리 아기에게 집중하고 우리 아기 예쁜 것과 성장하는 것만 봐야지!
 
생후 6주부터는 수면교육을 해야한다거나 똑게육아 책에 나오는 일정대로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때, 우리 아기는 지금 트림도 힘들어하고 가스도 잘 차서 지금 우는 게 가스차서 우는건지 등대고 자기 싫어서 우는 건지 구분도 안될 때. 책에서 말하는 것을 나는 절반도 못 따라가는 것 같아서 내가 아기에게 뭘 잘못해주고 있나 조바심 나고 스트레스 받기도 했다. 당장 먹놀잠도 안되고 당연히 등대고 스스로 못 자고(안아서 재워서 눕혀도 눈 뜨는데 ㅋㅋㅋ). 그럴 때 그냥 우리 아기는 우리 아기의 기질대로, 속도대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으니까 우리 아기에게 더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해주고 있는 우리 아기


그러더니 그간 아기도 자라고 부모도 자라서 절대 등 대고 못 자던 아기가 딱히 교육 같은 것도 안 했는데 60일이 지나니까 서서히 등 대고 낮잠을 자기도 하고(물론 아기도 잘 해주지만 나도 아기 잠 오는 신호를 캐치하는 능력과 재우기 기술이 늘었다 ㅋㅋ), 그렇게 안 잡히던 수유텀도 잡히고, 불가능해보였던 그놈의 먹놀잠도 하기 시작.
 

*먹놀잠을 꼭 해야하나 의문이었지만 먹고 놀고 나서 자야 아기가 먹은 걸 소화도 시키고 다음 수유텀까지 수월하게 지나가더라.

 
이제 나도 이렇게 생각날 때마다 기록할 시간도 생기고 이제 남편이랑 식사도 같이 할 수 있게 되고 커피 내려 마시고 밤에 티비볼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야호!
 
세상 모든 게 그렇듯 육아도 시간만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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