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기록/육아일기

육아일기 03 (51일~60일) | 사회적 미소 폭발, 수유텀 3시간반으로 늘리기, 이제 조금 육아에 적응

by 민히 2024. 9. 16.

 


우리 아기는 요즘 잠드는 법을 잊은 듯하다 ㅋㅋ
낮잠 잘 때마다 집이 떠나가라 운다ㅜㅜ
아기 피로가 쌓이기 전에 미리 방에 데려가서 재우는데도 왜 그럴까. 먹놀잠이 말이 쉽지 무지하게 어렵네.

8주 되니까 더 먹으려고 하고 잠드는 것도 힘들어한다.
<엄마, 나는 자라고 있어요> 책 보니까 7-9주가 도약기라 아기들이 칭얼대고 보채는 게 늘어나고 엄마 품에 있으려고 한다고 한다. 수면교육 해야한다, 안아서 재우면 안된다, 손탄다 이런 고민도 매 순간 들지만 큰다고 힘들어하는 아기 꼭 안아줘야지.
 
그래도 중간중간 나와 남편을 보고 방긋 웃어줄 때가 있는데 그건 길어야 5~10분 ㅋㅋㅋ 짧지만 이 순간 때문에 육아할 힘이 생긴다 ㅋㅋ 
우리 아기 더 관심 주고 관찰하고 예뻐해줘야지
 

1회 수유량 : 120-170ml
수유텀 : 3시간-3시간반
(2시간반-3시간에서 늘어남)
통잠 : 4시간 정도 쭉 자준다.


이번주에 수유량도 늘었고 동시에 수유텀도 늘리려고 노력했더니(아기는 여전히 3시간마다 먹으려고 했지만) 효과가 꽤 있었다!





D+51

모자라하는 것 같아서 넉넉히 타줬더니 140ml씩 먹는다.
더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게워냄이 잦아서 천천히 늘려봐야지.

우리 아기는 아직 먹놀잠이 어렵다 ㅋㅋ 먹잠놀이다 ㅋㅋ
수면교육이고 뭐고 일단 먹놀잠부터 해보자.

친구가 동네에 놀러와줘서 외출했는데 그 사이에 아기 울고불고 난리였다고 ㅋㅋㅋ 외출하니까 기분 전환되고 너무 좋긴 한데 아직 체력이 안되는 것 같다 ㅋㅋㅋ 그 시간에 잠 자는 게 더 나을지도?

지난주에 4시간 넘게 자 준 날도 있었는데
이틀 연속 3시간마다 깨서 꼬박꼬박 수유…😂

손 쭙쭙 빨기 시작.
근데 꼭 왼손만 빤다.


D+52
 
#먹
처음으로 한 번에 160ml를 먹어치운 날.
먹는 양은 늘어났는데 수유텀은 왜 늘지 않는거지.
1회 수유량을 이렇게 조금씩 늘려나가는 중. 혹시 먹는 양이 성에 안 차서 울고불고 하는 건 아니겠지?
 
#놀
모빌을 제법 오래 보고 논다.
 
#잠
새벽에 두 번이나 깼지만(3시간 마다 ㅋㅋ 정확한 배꼽시계) 평소보다 용쓰기 많이 안 하고 잘 자준 아기.

낮잠 자는 걸 무척 어려워한다. 텀마다 울고 불고 난리ㅜㅜ
그래서 남편도 나도 지쳐버렸다. 맨날 우는 걸 보다보니 확실히 처음보다는 아기 우는 것에 익숙해졌다 ㅋㅋ 어렵게 재워도 30분도 안되서 일어나버린다ㅜㅜ
 

진짜 매주 고민이 바뀌는 게 신기하다. 지난주에는 역류, 게워냄이 고민이었는데 이런 증상은 많이 좋아지고 이제는 울고 보챔이 심해진 아기가 고민 ㅋㅋ 그래도 게워냄이나 역류 증상은 많이 좋아진 듯!
 


D+53

밤잠 : 4시간

이제 아침 저녁으로 엄청 시원하네!
길고 지루했던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오긴 오나봄.

어제보다는 덜 울었다.
눈 마주치고 이야기하는 시간 늘어남. 제법 오래 눈 마주치고 있다. 아기의 깊은 눈동자를 바라 보고 있으면 울음이 차오를 정고로 가슴이 벅차고 감동이다. 눈맞춤 정말 많이 한 날🩵

웃음도 많아짐.
잠결에 소리 내서 키득키득 웃는 모습 영상에 담기 성공!




D+54

밤잠 : 4시간
(밤 수유텀은 무려 6시간 반!)
 
오전 낮잠 때 30~40분 정도 우리 부부 침대에 셋이 다같이 누워 잠깐 잤다. 아침 햇살 들어오는 방에 남편-나-아기 이렇게 쪼로록 누워 있는 순간이 행복했다. 요즘엔 팔베개 해주면 꽤 잘 잔다.
 


무려 등대고… 혼자 처음으로 잠들었다!!!!!
배부르게 먹이고 트림 시켰는데 울길래 역방쿠에 내려놨더니 혼자 스르르 잠이 들었다!!!
등센서 엄청난 우리 아기에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얼마 전에 역방쿠는 위험해서 절대 아기 재우면 안된다는 기사를 봐서, 아기 옆에서 계속 보고 있어야하긴 했지만 등대고 혼자 잔다는 것에 감격…!

재우지 않아도 되니까 육아 난이도 급 쉬워짐ㅋㅋ
남편이랑 이러면 두 명도 키우겠다며 ㅋㅋㅋ



아기 자는 사이에 아기옷 쇼핑
유니클로 바디수트를 다들 극찬하길래 늦게나마 구입해 봄
아기 옷 선물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아직 머리 위로 입히는 건 어려워서 바디수트 형태가 편한 것 같다!

게다가 아기옷은 비싸던데 하나에 9,900원이라니.

 
우리 아기는 자라고 있다.
항상 전날보다 다음날 우리 아기는 더 잘 해주고 있다.
트림도 잘 하고, 밥도 잘 먹고, 낮잠도 잘 자고, 목욕도 잘 하고, 어제보다 덜 울고, 울면 그래도 달래지고, 게다가 오늘은 무려 등 대고 쪽쪽이 물고 낮잠도 자고, 낮잠도 3번 다 비교적 수월하게 잠들었다!
 
오늘만 같아라~


남편이 일본 라멘 먹고 싶다고 해서 시킨 이치란 라멘.
먹으러 나갈 수 없으니까 ㅋㅋㅋ 급하게 먹느라 완성된 사진도 없네🤣
 

 

728x90

 
D+55

밤잠 : 4시간
 


내 육아에 항상 함께 하는 매일두유랑 차 또는 커피 ㅋㅋ
배고픈데 밥 먹을 시간과 여유는 없을 때 때려넣는 매일두유 ㅋㅋㅋ 진짜 출산 후에 거의 3박스 먹어치운 듯. 무가당이라 빈속에 먹어도 부담 없고 좋다.

아침에 7시 수유하고 아기 잠들면(우리 아기는 이때까지 밤인 줄 알고 잔다 ㅋㅋㅋ 밤잠 시간 좀 당겨지면 좋겠는데 어떻게 당기지 ㅋㅋㅋ) 빨래 개고 집 정리하고 못한 집안일 우다다다 하는 시간.

오늘은 매운맛이었다...
아기 잠오는 신호를 내가 잘 캐치하지 못해서였을까...! 낮잠 재우는 건 정말 어려워. 남편이 병원 갔다가 잠깐 다이소 들렸다 오는 사이에 나 혼자 아기를 봤는데 계속 울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는 모르겠더라.휴우. 남편 오자마자 아기 맡기고 산책 한바퀴 하고 왔다.
 
강재준 이은형 육아 유튜브 보다가 대성통곡했다 ㅋㅋㅋ 조리원 퇴소 후 집에 온 첫 며칠 간을 담은 브이로그였는데 너어어어어어무 우리랑 같아서 미친듯이 웃다가 너어어어무 우리랑 같아서 갑자기 슬퍼져서 대성통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 갑자기 기절해서 잠. 남편 잠에서 깨면 얘기해줘야지 ㅋㅋㅋㅋ 같이 다시 봐야겠다.
 
 


D+56


#젖병교체
신생아부터 쭉 헤겐 잘 썼는데 최근에 수유할 때 온 몸을 배배 꼬고 빵구 끼고 오징어굽기를 너무 많이 해서 젖병을 바꾸봤다. 가스가 너무 많이 차는 것 같은데 혹시 헤겐이 우리 아기에게는 안 맞나 해서. 집에 란시노 유리젖병 하나 사뒀던 게 있어서 테스트 해보고 있는데 효과는 어떨지.


D+57
 
요즘 밤잠을 그래도 4시간~4시간반씩 쭉 자는 아기.
새벽에 한 번만 일어나면 되서 좋다!
 

D+58

오늘의 목표 : 수유텀 늘리기 도전, 많이 놀아줘서 힘 빼기, 등 대고 자기 연습(잠들랑말랑 할 때 눕히기!)

자다가 아침 6시에 울길래 수유하려고 안았더니 다시 스르르 잠드는 아기? 그러고 1시간을 더 잤다. 안 먹고 잘 수 있는 거였어?

일어나니까 비 내리는 아침. 좋다.

 
 

3시간 이상으로 수유텀 늘리는 중

 
1회 수유량 170ml.....
너무 많이 먹는 아기 ㅋㅋㅋ
하루에 또 1000ml가 훌쩍 넘어가길래 아기가 많이 먹어놓고 소화는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수유텀 늘리려고 노력 중. 원래 2시간반~3시간마다 먹었는데 이제 3시간은 무조건 넘기고 3시간반~4시간으로 잡아보려고 한다. 먹놀잠 해서 '놀' 때는 피곤할만큼 말 걸어주고 터미타임 하고 모빌 보고, '잠'시간을 좀 더 연장하는 방법으로. 왜냐면 우리 아기는 눈 뜨고는 배고픔을 참지 못한다 ㅋㅋㅋ
 
분유 잘 먹고 나서 깩깩 우는 건 왜일까?
60일도 안된 아기가 170이나 먹고 양이 부족하지는 않을테고... 미스테리다 정말.
 
그나저나 60일이 다 되어 가는데 난 여전히 아기 울음소리를 듣고 왜 우는지 모르겠다 ㅋㅋㅋ 남편도 모른다 ㅋㅋㅋ 육아는 어렵다 어려워. 그래도 처음 보다는 많이 알고 발전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D+59
 
아침에 눈 떴는데 고요... 정적... 너무 개운한데? 싶어서 아이폰 시계봤더니 새벽 5시반! 어제 밤 11시부터 잤으니 6시간 반을 잤다! 진짜 출산 후에 처음이다 ㅋㅋㅋㅋ 남편이 2시에 아기 수유해주고 아기랑 남편이랑 자고 있었다. 하아 잠만 잘 자도 이렇게 긍정적인 생각이 샘솟고 힘이 나다니.
 
 
아기 아침 첫 수유 6시반에 하고 다시 아기 자는 동안 아침밥 먹고 집안일 후다다닥. 세탁기 돌리고 젖병 씻고 빨래 개고 청소기까지 돌리기.

유캔두잇 샌드위치&amp;amp;amp;amp;amp;케이크


동네에 샌드위치랑 디저트 맛집 뚫었다!
무려 말렌카 꿀케이크도 있고 샌드위치에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어서 넘 내 스타일👍


 
역방쿠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아기 태어나고 늦게 샀는데 낮잠잘 때 역방쿠에 눕혀 놓으면 2시간 넘게 깊게 잔다...! 팔을 스트랩으로 묶어놔서일까..? 오늘도 낮잠 거의 2시간반 역방쿠에서 자길래 이러다 허리에 안 좋을까봐 바닥에 눕혔더니 깨버림ㅋㅋㅋㅋㅋㅋㅋ
 

타프토이즈 사바나 액티비티 짐


 
타프토이즈 사바나 360 액티비티 짐, 일명 아기체육관 도착!
발로 피아노 치는 것도 있었는데 요란한 컬러보다 약간 파스텔톤인 타프토이즈에 더 끌림 ㅋㅋㅋ 아직 1개월 아기라 누워서 초첨그림 보거나 터미타임 하는 용도로 잘 쓰일 것 같다!

 


수유텀 늘리기. 오늘도 굿.
 
 
D+60

통잠 : 약 4시간
(수유는 거의 6시간 만에!!!)

신기하게 오늘따라 엄청 방긋방긋 웃어준다. 입을 쫙쫙 벌리고 방긋방긋 하하하! 아침에도, 낮에도. 나에게도, 남편에게도! 피곤해도 이 웃음을 보고나면 행복해짐😆
타이니모빌 보고도 방긋방긋.

배앓이를 할 뻔(?) 했는데 남편의 재빠른 응급처치(=배 마사지)로 극복! 좀 괜찮아질 때 타이니모빌을 보여줬더니 모빌에 정신이 팔렸다 ㅋㅋㅋ 타이니모빌의 진가를 확인한 날. 좋은 도구는 이렇게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구나.

 


수유텀 늘리기 3일째. 잘하고 있어!



오래전이라고 생각했던 일들이 알고 보니 4-5일 전이다 ㅋㅋㅋㅋㅋㅋ 그만큼 시간이 빠르고 우리 아기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거겠지. 매일 아침 하루하루 소중히 보내자고 다짐해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