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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육아일기

1000ml 넘게 먹는 신생아, 분유량 줄이기, 수유텀 늘리기

by 민히 2024. 8. 29.

 
셋이 되어 조리원에서 집으로 돌아온 우리🩵
이제 실전 육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조리원에서 피곤하더라도 신생아실 선생님들께 부지런히 이것저것 물어보고 배우고 연습했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멘붕…!  초보 엄마아빠라 아는 게 너무 없었다 ㅋㅋㅋ


가장 문제였던 게 하루에 분유를 1000ml 넘게 먹는 것.
결론부터 말하면 아기는 결국 먹는 양을 스스로 조절한다!
 

우리 부부가 실수한 게, 
아기가 울 때마다 배고파서 운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우리 아기는 먹성이 너무 좋아서 잘 먹기도 했지만
아기의 울음 중에는 배고파서 우는 것 외에도
잠투정도 있었을텐데 우리 부부는 계속 수유를 했다😂

#1000ml넘게먹는아기
그러다보니 아기가 하루에 분유를 1000ml 넘게 먹었다..! 하정훈의 삐뽀삐뽀를 보니 아기가 원할 때 충분히 먹여야 한다는  말에 먹였는데 배고픈 신호가 아닌데 자꾸 수유를 했던 나…

1차 영유아검진을 하러 갔더니
아기가 절대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된다고
부모가 방법을 찾아서 분유량을 줄이라는 의사의 말.


그날부터 우리 부부는 수유텀 늘리기에 돌입

 
1) 2시간 지나서 울면 쪽쪽이+안고 달래면서 재우기

원래 수유텀은 2시간이었는데 1회 수유량을 100ml에서 130ml로 늘리고 수유텀을 3시간으로 늘렸다. 산후도우미 이모님도 3시간 수유텀 지켜주시려고 애써주셨다. 밤에는 잠을 2시간반~3시간씩 자는 아기여서 수유텀 맞추기가 비교적 쉬웠다.


(+ 수면교육 한다고 아기를 안아서 재우면 안된다고 하지만… 수유텀 늘리는 게 우선이어서 안아서 막 재웠다. 결론적으로 이거랑 상관없이 밤잠 수면교육은 성공했음)

 



2) 압타밀 프레 -> 1단계로 변경
(1단계가 포만감이 더 있다고 해서 바꿨는데 우리 아기에게는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다)



 
우리의 노력과 아기가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한다는 게 진짜인지, 우연히 타이밍이 맞은건지, 2~3일차부터는 먹는 양이 700~850ml로 확 줄었다! 아기는 기계가 아니니까 매일 먹는 양에 조금씩 변동이 있을 수밖에 없고 갑자기 1000ml 이하로 확 떨어져서 놀라웠다. 돌이켜보면 급속성장기여서 많이 먹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스스로 조절한 우리 아기 너무 대견해.
 
처음엔 분유량 줄인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수유텀 늘리고 분유량 줄이는 것에만 집중한다고 예쁜 아기에게 덜 집중했던 것 같다. 이 예쁜 시기는 지나가버리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데...!


혹시나 우리 아기처럼 너무 많이 먹는 걸로 걱정하는 양육자가 있으시다면 저처럼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아기 예쁜 짓 놓치지 말고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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