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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기록/육아일기

육아일기 02 (41일~50일) | 남편 육아휴직, 공동육아, 배앓이, 수면교육 시작, 베이비위스퍼, 서서히 늘어나는 밤잠

by 민히 2024. 9. 6.

 
 
남편도 육아휴직 시작!
둘이서 아기 보니까 세상 편하다!
우리 부부에게 이런 시간은 또 없을 듯.
우리 세 가족에게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

우리 아기도 수면교육을 해야하는데…
아기 우는 게 여전히 싫지만 그래도 아기와 우리 부부를 위해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서 50일 전후로 본격적인 수면교육을 해보려하고, 우선 그 전에 워밍업부터 해보려고 한다.




우리 아기는 낮밤 구분은 잘 되어 있어서
(밤에는 아주 잘 자고 낮에는 등센서 아주 발달 ㅋㅋ)
우선 베이비타임으로 아기 패턴부터 파악해봐야겠다.

1. 아기 패턴 파악
2. 수유텀 3시간 맞추기
3. 먹놀잠 도전
4. 재울 때는 되도록 눕혀서!
(팔베개, 라라스 등 최대한 활용하기)
5. 배부른 수유
6. 막수 전 목욕첫수 막수 고정
7. 밤중수유 양 서서히 줄이기(낮에 충분히 먹이기)


4번이 특히 쉽지 않을 듯…🤣

그래도 우리 아기는 잘 해주고 있다.
잘 커주고 있다.
많이 먹던 것도 스스로 양을 조절해주었고,
수유텀도 이제 2시간반은 무조건 넘어가고,
서서히 밤잠도 길게 자주고 있다.

요즘 역류가 있어서 토랑 게어냄이 잦아서 그런지
6-8주 사이 급성장기라 그런지 울음이 많긴 해도
우리 아기는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D+41
아기띠 매고 아기 재우기 성공!
선물 받은 베이비뵨 아기띠 넘 좋다.

손목 아파서 정형외과
출산 후에 혼자 외출한 건 처음!
만삭 때 출산전휴가 시작한 이후로 처음으로 운전했다.
운전=자유
오랜만에 운전하니까 이것만으로도 넘 자유로웠다.
 
왼쪽 손목에 결절종이 생겼다는데
아직 치료는 안해도 되고 최대한 손목 조심하라고..
그래서 엄청 단단하고 특수한 손목보호대 받아옴


#공동육아
오늘부터 남편도 육아휴직 시작!
수유+트림을 나눠서 하니까 훨씬 수월했다.
한 명이 아기 돌볼 때 한 명은 집안일 하고 식사도 준비하고
역시 두 명은 있어야해…!
육아하다보면 지치고 짜증나는 순간도 있겠지만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꼭 기억할 것.
 
나는 밤 10시 ~ 새벽 3시반 정도까지 자고,
남편은 새벽 3시반 ~ 아침 10시 정도까지 푹 잔다.
중간중간 아기 잘 때 틈틈이 자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나는 하루에 밤잠을 6시간 정도,
낮잠을 1-2시간 정도 잘 수 있게 됐다! 얏호!
 
밤잠 많은 나는 남편이 힘든 시간대에 아기를 봐주니
잠도 개운하게 자고 편하다...!
나도 남편 최대한 많이 잘 수 있게 배려해줘야지.
잠을 푹 자니까(예전에 비하면 푹 자는 것도 아니지만 ㅋㅋ)
입맛도 돌아오고 생각도 긍정적으로 바뀐다!


#배앓이 #영아산통
밤 12시쯤 자다가 갑자기 고통스럽게 우는 아기ㅜㅜ
배가 불편한지 발을 막 차면서 울었다ㅜㅜ
가슴 찢어짐....
 
남편이랑 번갈아가면서 달래도 달래지지가 않았다.
1시간쯤 울었나.. 그래도 오늘은 빨리 끝난 편..
 
마사지 더 자주 해주고
트림도 더 잘 시켜주고
수유할 때도 공기 덜 들어가게 해줘야지ㅜㅜ



D+42
토를 많이 하고 그 후에 숨쉬기 힘들어해서
아산병원 응급실 앞까지 갔다가 돌아옴
도착하니까 괜찮아졌다…ㅎㅎ

응가 엄청 많이 해서 기저귀 새고 스와들업까지 다 젖어서 버림ㅋㅋㅋㅋㅋ



D+43
B형간염 2차 접종

아침부터 트림하는 게 힘든지 많이 울었다.
그 이후에는 오늘따라 많이 웃어주고 컨디션 최고

알프레미오 수유시트 뒤늦게 구매했는데 대만족


D+44
밤잠을 4시간 넘게 잤다!
전날 10시쯤 마지막으로 수유하고 새벽 3시반에 깨워서 먹였다. 이렇게 슬슬 밤잠이 늘어나는건가?!!
남편은 안 일어나는 아기가 걱정돼서 옆에서 잠 안 자고
계속 지켜봤다고 한다.
아기가 푹 자주고 남편이 봐줘서 나도 거의 5시간을 잤다!


D+45


하늘이 맑고 구름도 예쁜 날
아기랑 거실에 나란히 누워 아기 낮잠잘 동안
나는 하늘 구경하다가 나도 스르르.

우리 아기는 등센서가 엄청 발달되어 있는데 ㅋㅋ
엄청 피곤할 때는 낮잠도 누워서 잘 자는구나.
(4시반부터 낮잠)

낮잠 재우는 게 가장 힘들다.
안아서 재우면 나중에 고생한다고 하는데 안지 않으면 안 자는 우리 아가. 쪽쪽이 셔틀로 낮잠 한 번 눕혀 재우기 성공!

응가를 너무 많이 해서 바운서에 묻어버렸다…😂
어쩐지 바운서에 앉아서 축 늘어져 있길래 얘가 오늘 왠일인가 했더니 응가 중이었구나? ㅋㅋㅋ 남편이랑 둘이서 흘러넘치는 기저귀랑 온 몸에 다 묻은 응가를 치우고 바운서 커버 세탁까지 후다다닥.


저녁엔 아기 바운서에서 놀 동안 푸라닭 띱띱 한마리


D+46


아침에 차 한 잔 하는 여유가 생김
다이어리도 다시 써보지만 온통 아기 이야기만 적게 된다.
거의 육아일기 수준.

우리 아기는 7시에 수유하고 무조건 또 잔다.
아침 7시도 밤인지 아는 듯.
 
어젯밤에는 아기 옆에서 안 자고 아기는 아기방에서 자고 나는 침실에 가서 잤다. 아기가 워낙 밤에 용 쓰고 소리 내면서 자서 그럴 때마다 잠에서 깨니까 도저히 깊이 잘 수가 없어서 침실 가서 잤는데 숙면했다 ㅋㅋㅋㅋ 다음 수유시간 때 아기 배고파서 낑낑대는 소리에 깨서 재빨리 수유! 이제 침실 가서 자야지....! 삐뽀삐뽀 하정훈 선생님도 부모가 게을러야 한다고... 부모 위주의 육아를 해야한다고 하셨으니까...ㅋㅋㅋㅋㅋ


저녁 산책
아직 몸조리가 덜 된 것인지 잘못된건지
걷고 나면 다리랑 발목이 아프다ㅜㅜ


D+47

오늘도 아기가 밤잠을 4시간 반이나 자주었다!
나도 5시간을 쭉 자고 아기 새벽 수유하고 1-2시간을 더 잤다🤸🏻

아기가 잘 때 깊이 못 자고 몸을 비틀고 용 쓰는 것처럼 보이고 소리를 낼 때가 있는데 그때 안아주면 그제서야 트림을 할 때가 있다…! 언제가 그냥 용 쓰는 건지 언제가 속이 불편한 건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https://naver.me/G8tKXvuW

육아일기

이젠 갠플이 아니라 팀플이다! 조별 과제와 차원이 다른 인생을 건 팀플이 시작된다. 1인가구에서 2인가구로 2인가구에서 3인 가구로 인생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 자까 작가의 일상 이야기

m.comic.naver.com


남편이랑 꼭꼭 챙겨보는 자까 육아일기
연재되는 아기 성장 시점이 우리 아기랑 비슷해서 많이 공감하면서 보는 중.


D+48

첫 낮잠 때 완전 잠들기 전 팔베개한 상태로 재우기 성공!
아 편하다. 엄청 피곤할 때는 등이 땅에 닿아있어도 자는구나.
게다가 어제는 아기가 4시간을 쭉 자주었다!

9월이 됐다.
신기하게 날이 조금 선선해졌다😃
얼른 가을이 되어 에어컨 없이 아기 키우고 싶다.



#베이비위스퍼
베이비 위스퍼 책 읽기 시작.
우리 아기는 아침 7시 수유하고 밤잠을 자는 것 같음..ㅋㅋㅋㅋㅋ 이 타이밍에 혼자 조용히 책을 읽었다. 나도 잘까 고민됐지만 얼른 읽어서 지혜로운 육아를 해야지.

수유텀도 척척 맞고 등대고 누워서 자는 순한 아기들도 있는 것 같은데 우리 아기가 다른 아기들처럼 순하지 않다고 비교하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도 말자. 우리 아기를 더 잘 관찰하고 우리 아기에 맞게 육아하기! 무엇보다 즐겁게 육아하기!

낮잠을 거의 안 자더니 밤까지 찡찡댄 아기.
낮잠을 안 자면 오히려 밤잠도 안 잔다는 게 진짜구나.
오늘은 남편이 고생 많이 했다…!


D+49


진짜 오랜만에 다이어리 꺼냈다.
매일 집에서 육아만 하지만 그래도 일상의 소중함과 루틴을 잃지 않기 위해. 아기를 더 잘 키우기 위해 오늘의 다짐과 할 일 같은 것들을 아침마다 적어보는 중.

아기는 오늘 많이 울었다.
아직도 아기 우는 이유를 구분하기가 힘들다.
배고파서, 기저귀, 잠투정…
요즘은 대부분 잠투정인듯.

#식도역류 #아기식도역류
자주 게워내고 숨 쉬기 힘들어하는 역류 증상도 있어서 많이
울기도 했는데 나도 예민해져서 남편이랑도 싸움…😂
우리 아기 얼른 나아라
수유할 때 최대한 울기 전에 분유 준비해놔서 아기가 허겁지겁 먹지 않게 하고 먹고 나면 트림은 잔트림까지 충분히 시키고 세워서 충분히 안아줘야지.


D+50

50일의 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는 없나? ㅋㅋ
우리 아기는 어제 새벽에 평소보다 더 많이 깼다 ㅋㅋ
남편은 새벽 5시까지 잤다 깼다 해서 엄청 피곤할 듯.
게다가 요즘 잠투정이 더 심해짐😂

지금 한 번에 130ml 먹는 아기인데 먹고 나면 가끔 더 먹고 싶어한다. 1회 수유량을 늘려서 낮에 먹는 양을 늘리고 싶은데, 아기도 그걸 원하는데 역류 증상 때문에 섣불리 수유량을 늘릴 수가 없네…!

오늘따라 낮잠을 너무 많이 자는 아가







공동육아를 하니까 우리 부부의 최근 지출은 거의 식비가 전부다 ㅋㅋ 마켓컬리랑 쿠팡이츠. 끝. 휴직으로 수입은 줄어도 통장은 더 여유로울 듯?

육아는 정답이 없고 아기를 돌보는 거라 너무 어렵다. 체력도 모자라고 힘들지만 항상 감사한 일을 생각하며 방긋 웃어주는
아기를 보고 힘내야지. 무엇보다 밤잠 많은 나 대신 새벽 당번을 서 주는 남편에게 고마워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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