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끝! 제주 신혼여행 시작
드디어 결혼식 끝.
나는 딱 6개월 준비했는데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1년씩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나는 짧고 굵게 준비하는 게 맞는 듯.
끝나서 넘넘 후련하다.
울보인 나는 결혼식 날 울지 않는 게 유일한 목표였는데,
너무 정신도 없어서 그런지 눈물이 안났다.
부모님 얼굴을 안보려고 애쓰기도 했고,
봐도 눈물이 안 나기도 했다.
그만큼 제정신이 아니었다.
체력 마이너스인 상태로 제주공항 도착.
밤 늦게 도착해서,
첫날은 공항 근처 호텔로 대충 예약했었다.
메종 글래드 호텔 1층 아띠제에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우리의 신행을 함께 할 붕붕이 픽업하러
SK렌터카로 이동.
쪼꼬미 차를 타는 우리에게 싼타페는 확실이 컸다.
그나저나 요새 렌터카 시스템은 참 편리했다.
렌터카 센터(?) 부지에 오자마자
카톡 알림으로 우리 차 위치가 바로 떴고
바로 차로 숑 가면 끝! 왕 편하다.
제주 스시 맛집, 황금손가락
우리 신행의 제대로 된 첫 식사는 스시.
남편이 좋아하는 스시.
약간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웨이팅이 길지 않고 좋았다.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 대부분이 렌터카가 아닌 것으로 봐서 현지인 맛집이다.
제일 기대한 포도호텔
그리고 드디어 포도호텔로 이동.
워낙 좋은 후기가 많아 기대했던 포도호텔.
#포도호텔예약꿀팁
예약이 풀리는 날,
온라인으로 바로 접속했는데
이미 매진이었다.
근데 호텔로 전화했더니
룸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전화로 바로 2박 손쉽게 예약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러 온 느낌 팍팍.
우리는 한실로 예약.
우리가 포도호텔에 묵는 동안
비가 세차게 내렸다.
어떤 사람은 비가 와서 싫었겠지만,
비를 좋아하는 나는 빗소리 들으며 힐링했다.
한옥에 비가 내리니 운치가 대단했다.
호텔에서 낮잠까지 자고 푹 쉬다가,
배고파서 중문 쪽으로 이동.
남편이 추천 받은 고집돌우럭 식당에서 포식했다.
고집돌우럭은 체인점인데,
우리가 간 곳은 서귀포점이었다.
한동안 우럭찜만 생각날정도로
맛있는 식당이었다.
세트 메뉴 구성이 알찼는데,
진짜 2명에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겼다.
저녁식사 잘 하고
숙소 돌아와서 히노끼탕에서 온천.
방 안에 온천물이 펑펑 나오는게 넘 좋았다.
어메니티도 다 이솝.
평일에 출근 안한다는 것 자체가 힐링.
결혼식, 회사, 의무 같은 거 다 잊고 남편이랑 맘껏 휴식한 신혼여행.
'W E D D I N 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행 EP3 : 그랜드 하얏트 제주, 룸서비스, 늘봄흑돼지, 삼성혈해물탕 (0) | 2021.09.14 |
---|---|
신행 EP2 : 포도호텔 조식, 흑돼지 맛집, 너븐 카페 (0) | 2021.09.14 |
[청첩장 모임] 거리두기 4단계에서 청접장 전달하기 (1) | 2021.08.16 |
웨딩촬영 디데이 : 즐거웠던 하나의 이벤트 (0) | 2021.07.14 |
예복 원피스를 찾아서(아보아보, 모드니) (0) | 2021.06.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