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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행 EP1 : 포도호텔 한실 호캉스, 황금손가락, 고집돌우럭

by 민히 2021. 9. 13.

 

결혼식 끝! 제주 신혼여행 시작

 

드디어 결혼식 끝.
나는 딱 6개월 준비했는데 이 정도가 적당한 것 같다.
1년씩 준비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나는 짧고 굵게 준비하는 게 맞는 듯.

끝나서 넘넘 후련하다.
울보인 나는 결혼식 날 울지 않는 게 유일한 목표였는데,

너무 정신도 없어서 그런지 눈물이 안났다.

부모님 얼굴을 안보려고 애쓰기도 했고,

봐도 눈물이 안 나기도 했다.

그만큼 제정신이 아니었다.

체력 마이너스인 상태로 제주공항 도착.

밤 늦게 도착해서,

첫날은 공항 근처 호텔로 대충 예약했었다.

 

결혼식 끝나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비행기 탄 우리는, 호텔 도착하자마자 꼬꼬아찌 치킨 시켜 먹었다.
메종호텔 1층 아띠제에서 아침으로 빵, 커피, 팥빙수 ㅋㅋㅋ 여기어때에서 예약할 때, 아띠제 이용권이 숙박에 포함되어 있었다!
드라이플라워이긴 하지만 꽃다발을 자판기로 파는 게 신기. 호텔 투숙객 중 수요가 있으니까 설치됐겠지?


메종 글래드 호텔 1층 아띠제에서 간단하게 아침 먹고
우리의 신행을 함께 할 붕붕이 픽업하러
SK렌터카로 이동.
쪼꼬미 차를 타는 우리에게 싼타페는 확실이 컸다.
그나저나 요새 렌터카 시스템은 참 편리했다.
렌터카 센터(?) 부지에 오자마자

카톡 알림으로 우리 차 위치가 바로 떴고

바로 차로 숑 가면 끝! 왕 편하다.

우리 여행을 함께 할 Santa fe!

 

제주 스시 맛집, 황금손가락

 

우리 신행의 제대로 된 첫 식사는 스시.
남편이 좋아하는 스시.

약간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갔더니

웨이팅이 길지 않고 좋았다.

 

제주 현지인 스시 맛집. 황금손가락


주차장에 주차된 차들 대부분이 렌터카가 아닌 것으로 봐서 현지인 맛집이다.

신혼여행 내내 우리가 좋아했던 산록도로. 호텔 가려면 이 길을 지나야했다.

 

제일 기대한 포도호텔

 

그리고 드디어 포도호텔로 이동.
워낙 좋은 후기가 많아 기대했던 포도호텔.

 

#포도호텔예약꿀팁

 

예약이 풀리는 날,

온라인으로 바로 접속했는데

이미 매진이었다.

 

근데 호텔로 전화했더니

룸이 남아있는게 아닌가.

그래서 전화로 바로 2박 손쉽게 예약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러 온 느낌 팍팍.
우리는 한실로 예약.


포도호텔 한실 뷰
호텔방에서 보이는 테라스 풍경

 

우리가 포도호텔에 묵는 동안

비가 세차게 내렸다.

어떤 사람은 비가 와서 싫었겠지만,

비를 좋아하는 나는 빗소리 들으며 힐링했다.

 

한옥에 비가 내리니 운치가 대단했다.

 

 

포도호텔 복도에 있던 히야신스! 동숲에서 보던 히야신스가 진짜 있었다! 색깔도 예뻐.



호텔에서 낮잠까지 자고 푹 쉬다가,
배고파서 중문 쪽으로 이동.
남편이 추천 받은 고집돌우럭 식당에서 포식했다.

고집돌우럭은 체인점인데,

우리가 간 곳은 서귀포점이었다.

 

한동안 우럭찜만 생각날정도로

맛있는 식당이었다.

세트 메뉴 구성이 알찼는데,

진짜 2명에서 배부르게 먹고도 남겼다.

 

고집돌우럭 세트
이 낭푼밥이 진짜진짜 내 스타일이었다.



저녁식사 잘 하고
숙소 돌아와서 히노끼탕에서 온천.
방 안에 온천물이 펑펑 나오는게 넘 좋았다.
어메니티도 다 이솝.

포도호텔 한실 히노끼탕
내사랑 귤향과즐이랑 와인 ㅋㅋㅋ

 



평일에 출근 안한다는 것 자체가 힐링.
결혼식, 회사, 의무 같은 거 다 잊고 남편이랑 맘껏 휴식한 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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