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31주차
어마무시했던 입덧이 끝나고 안정기라고 불리는 임신 중기.
배도 많이 나오고 태동도 많이 느껴져서
곧 나와 남편의 삶에 아기가 생길 거라는 게 하루하루 더 실감나는 요즘.
요즘 내 삶은 아주 단순하다.
일하고 산책하고 요가하고 휴식.
이제 슬슬 아기방 정리도 시작하고
아기용품도 좀 알아보기 시작했다.
난 더이상 J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안정적인 임신 중기를 보내고
30주가 되어서야 써보는 임산부 기록
@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
나도 드디어 가봤다.
일요일 오전에 가서 캐치테이블로 현장 웨이팅 등록하고 한 시간 정도 쇼핑하고 볼 일 보고 있으니까 입장하라고 연락왔다.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잖아? 집 근처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웨이팅 할 만해서 베이글 딱 3개, 크림치즈만 사서 나왔다.
@올림픽공원 장미정원
올공을 그렇게 자주 가면서도 이상하게 장미정원까지는 못 갔는데 장미축제 시즌에 맞춰서 한번 가봤다. 이렇게 예쁠수가. 날이 흐려서 사진은 별로 못 나왔는데 전세계 온갖 장미들을 다 봤다. 이름도 다 어찌나 예쁜지. 유채꽃이랑 양귀비까지.
@AVO
여기도 맨날 스쳐 지나가기만 하고 언젠가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야 간 아보포케. 아보카도 컨셉의 가게인데 마치 어디 해외 나와있는 기분이 드는 인테리어와 경쾌하면서도 여유 넘치는 분위기. 올림픽공원 남문 쪽에 있어서 산책하다가 가기도 쉽다. 휴직 들어가면 아기 낳기 전까지 산책 겸 올림픽공원 갔다가 여기서 저녁 먹고 집에 와야지. 해가 늦게 져서 저녁에 산책 가도 밝아서 좋다.
매일매일 부지런히 산책.
이 날은 엄마가 와서 아침 8시반부터 올공 산책.
날씨가 어쩜이래!
@새소리물소리
엄마가 좋아할거라 확신하고 자신있게 데려간 카페.
완전 우리 엄마 스타일.
평일 낮에 여유롭게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으니까
근심걱정 다 사라지고 평화로웠다.
엄마는 쌍화차, 나는 팥빙수, 남편은 시그니처 차.
남편이 좋아하는 꿀케이크까지.
신선한 상추, 부추 같은 재료들로 엄마가 만들어준 겉절이. 엄마는 그냥 뚝딱뚝딱 대강 만드는 것 같은데 왜 다 이렇게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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