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적에 엄마는 자식들을 데리고 다니는 것을 '혹부리 영감의 혹처럼 혹 붙이고 다닌다'고 표현했다. 20대 중반 ~ 30대 초반의 젊은 엄마에게는 어딜 가든 데려 가야하는 자식이 혹 같이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혹이 하나도 아니였으니.
나는 우리 아기를 혹이라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1+1 또는 2+1. 내가 가면 보너스로 우리 아기도 가는 것이고 우리 부부가 가는 곳에 보너스로 우리 아기까지 가는 것이지.
말은 힘이 크다. 어떤 말과 단어를 쓰는 지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진다. 우리 아기에게, 주변에, 그리고 나 자신 스스로에게도 우리 아기는 +1 인 선물 같은 존재, 누구나 반기는 존재임을 되새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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