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하게 보내는 하루들. 혹시나 집에만 있으면 아기가 적절한 자극을 못 받는 건 아닌지 염려될 때가 있다. 밖엔 영하 날씨고 독감이 유행한다고 해서 쇼핑몰이나 백화점 가기도 찝찝하고 집에 며칠 있으면 아기도 지루한지 소리 지르고 난리난리인데 그럴 땐 더 적절한 자극을 못 주는건가 걱정된다. 생후 3년이 뇌발달에 결정적이라는데.
아기 때부터 사람들 많이 만나고 엄마가 다른 어른들 만나는 것도 보고 어른들간의 대화를 듣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일단, 지금 상황에서 최대한 할 수 있는 것들 하기.
1. 다양한 그림책 보여주기
2. 한겨울이지만 따뜻한 날에는 잠깐이라도 산책 나가기
3. 장난감 활용. 집에 있는 어른 물품들도 최대한 활용해서 놀아주기
4. 동생, 지인들 집으로 자주 초대하기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본 김붕년 교수님 강의.
https://youtu.be/K0okyRy29Zc?si=gI3djILmvJuMFiJp
요약 + 기억할 것들
✦ 유전자가 발현하려면 유전자 자체의 역할도 있지만 유전자를 스위치 온 시킬거나 스위치 오프 시킬거냐의 문제는 환경과의 상호작용도 중요함. 우리 아기의 타고난 기질이 어떻든 적절한 환경 제공으로 단점을 완화시킬수도, 강점을 강화할수도.
✦ 세상에 대한 태도와 인식은 36개월 간 만들어진다. 무의식적으로 뇌에 저장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맞는 말.
✦ 주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이 매우 중요한데, 그러면 애착 형성 방법은?
1. 스킨십!!!
2. 12개월까지는 아기의 요구에 즉각 반응
3. 엄마의 자신감
그러니까 3년 간 ‘주 양육자 - 아기’ 간의 애착 형성이 아기의 뇌 발달, 즉 아기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결정적이라는 말. 세상을 긍정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느낄지, 세상은 불안하고 무서운 곳이라고 느낄지는 생의 초기 3년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신체, 인지, 언어 영역의 중요한 발달도 이 3년에 이루어진다고 하니…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육아휴직 더 연장해야하나?”
아기와 건강한 애착 형성을 하려면 주 양육자가 잘 쉬어서 아기를 돌볼 때 좋은 컨디션으로 아기의 요구를 잘 캐치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기를 만든다는 말. 집안일 같은 건 다 제쳐놓고 아기 잘 때 나도 자고 아기 놀 때 즐겁게 같이 놀아주길 잘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아기에게 세상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도 컨디션 조절 잘 해야지.
육아하면서 배우는 게 참 많은 요즘, 엄마도 성장한다는 게 이 말이구나. 우리 엄마는 내 인생의 초기 3년 간 나에게 큰 선물을 주셨구나 하고 추측해본다. 나도 우리 아기에게 내가 받은 것을, 그 이상으로 전해줘야지.
+ 독감 유행도 피해야겠지만은, 설연휴에 아기 데리고 엄청 돌아다니면서 세상을 보여주고 있다. 사람들도 만나러 다니고. 아기야, 부지런히 세상을 다녀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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