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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365 days to go, 읽고 쓰기

268 days to go, 매일매일 흔들린다는 걸 아는 사람들 쪽으로 흐른다

by 민히 2023. 4. 9.

268 days to go

오늘의 책 : 백수린,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이해조소설문학상, 문지문학상, 젊은작가상 등을 수상하며 발표하는 작품마다 평단과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소설가 백수린이 신작 에세이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으로 독자를 만난다. ‘일상과 세계 사이에서 빛나는 이야기’를 선보여온 창비 ‘에세이&’ 시리즈의 네번째 책이다. 올봄부터 4개월간 창비 온라인 플랫폼 ‘스위치’에서 일부를 연재할 당시 매달 1천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수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은 이 글은 백수린 작가가 몇년 전 자리 잡은 서울의 한 오래된 동네를 배경으로 한 애틋하고도 눈부신 기록이다. 아파트를 벗어나 난생처음 살게 된 동네에서 만난 이웃들과 그곳에서 떠나보낸 반려견과 사랑하는 사람들, 이별을 겪으면서 깨닫게 된 슬픔과 인생에 대한 통찰, 여성작가로 살아가는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두루 담았다. 백수린 작가의 사려 깊은 성찰과 아름다운 문장이 돋보이는 이번 신작 에세이는 각 글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한 사람이 살아가고 성장하는 서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이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스스로의 삶을 사랑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연유하는 것인지 그 인생의 찬란한 비밀을 엿볼 수 있다. “언 땅이 발밑에서 녹는 산책 같은 글”(김하나 추천사), “근래 만난 가장 아름다운 책”(안희연 추천사)이라는 찬사처럼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생의 의지와 살아 있음의 아름다움, ‘아주 오랜만에 행복하다는 느낌’ 모두를 선사할 것이다.
저자
백수린
출판
창비
출판일
2022.10.14

 

주말 내내 집에 손님이 와 있어서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 읽을 시간을 조금이라도 만들어야 해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조금이라도 읽어두기!

 

 

백수린은 환경과 동물권 보호라는 가치관을 추구하는 사람도 가끔은 달걀이나 치즈 같은 것을 포기하기가 어렵고 그런 자신이 부끄럽다고 진솔히 고백하는 사람을 보며, 사람은 매일매일 흔들리는 존재고 흔들리면서 나은 방향으로 간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딘가로 나아갈 때 우리의 궤적은 앞으로 가다 멈추고 때로는 뒤로 가기도 하는 춤의 스텝을 닮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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