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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365 days to go, 읽고 쓰기

320 days to go,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by 민히 2023. 2. 15.

320 days to go

오늘의 책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반짝 에디션)
끊임없는 입소문으로 국내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전설의 스테디셀러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가 출간 10주년을 기념해 ‘반짝 에디션’으로 재출간 되었다. 나이에 있어서 ‘아홉’은 새로운 세대로 진입하기 직전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운 숫자다. 특히나 ‘스물아홉’이라는 나이는, 이제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져야만 하는 서른을 코앞에 두었으며, 그렇기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아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공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스물아홉 생일로부터 1년간의 치열한 기록을 담은 하야마 아마리의 자전적 에세이『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이 작품은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할 수밖에 없었던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변변한 직장도 없고, 애인에게는 버림받았으며, 못생긴 데다 73킬로그램이 넘는 외톨이였던 저자는 혼자만의 우울한 스물아홉 생일을 보내던 중 깜깜한 터널과도 같은 인생에 절망하며 자살을 결심한다. 그러나 죽을 용기마저 내지 못하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좌절하며 텔레비전 화면에 무심코 시선을 던진 저자는 눈앞에 펼쳐진 너무도 아름다운 세계,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로 멋진 순간을 맛본 뒤에 죽으리라 결심하고 1년의 시한부 인생을 선고한다. 절망에 빠져 있을 때는 혼자만 힘들다는 생각에 괴로워했지만 1년의 치열한 삶을 통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이야기하며, 죽음을 주시하며 살아가는 인간이 갖는 놀라운 힘을 보여준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2.12.01

 

읽고 있는 책이 5~6권은 되는데 또 새 책을 폈다.

 

이 책은 오래 전부터 서점 매대에서 꽤 자주 봤던 책인데, 제목이 자극적이라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마녀체력>에 언급된 것을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다. 스물아홉 생일, 혼자이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파견직원인데다 낮은 자존감까지, 그야말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가 딱 1년 후에 죽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이 아니고 실화다! 

죽을 용기도 나지 않고 그렇다고 바로 죽어버리기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끝내는 인생이 아쉽다고 생각하던 순간, 텔레비전에 등장한 라스베가스를 보고 죽기 전에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라스베가스 가기'라는 목표가 그녀에게 생긴다.

목표가 생기니까 계획이 생기고, 그 계획을 실천하다 보니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되고 친구도 생긴다. 목표는 그녀에게 진취성과 용기를 줬다.

20대의 취준생이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다. 지금 읽어도 좋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기본적인 것에서조차 자꾸만 거절을 당해서 자신의 가치를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결말이 궁금하다. 그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 <마녀체력>은 읽지 않았다면 이 책에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이어지는 게 좋다. 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딱 추천해주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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