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days to go
오늘의 책 :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읽고 있는 책이 5~6권은 되는데 또 새 책을 폈다.
이 책은 오래 전부터 서점 매대에서 꽤 자주 봤던 책인데, 제목이 자극적이라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마녀체력>에 언급된 것을 보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 읽기 시작했다. 스물아홉 생일, 혼자이고 뚱뚱하고 못생기고 파견직원인데다 낮은 자존감까지, 그야말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여자가 딱 1년 후에 죽기로 결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설이 아니고 실화다!
죽을 용기도 나지 않고 그렇다고 바로 죽어버리기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끝내는 인생이 아쉽다고 생각하던 순간, 텔레비전에 등장한 라스베가스를 보고 죽기 전에 저기는 꼭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라스베가스 가기'라는 목표가 그녀에게 생긴다.
목표가 생기니까 계획이 생기고, 그 계획을 실천하다 보니까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게 되고 친구도 생긴다. 목표는 그녀에게 진취성과 용기를 줬다.
20대의 취준생이 읽으면 너무 좋을 책이다. 지금 읽어도 좋지만 일자리를 구하는 기본적인 것에서조차 자꾸만 거절을 당해서 자신의 가치를 자꾸만 의심하게 되는, 그런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 꼭 읽으면 좋겠다.
결말이 궁금하다. 그녀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 <마녀체력>은 읽지 않았다면 이 책에 손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책이 또 다른 책으로 이어지는 게 좋다. 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딱 추천해주는 유튜브의 알고리즘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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