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days to go
오늘의 책 : 이병률, <그리고 행복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식물이 던져준 밧줄
그것을 타고 올라가다보니 온 몸에 생긴 근육
단단한 마음의 근육
그가 인생의 한 시기를 지나갈 수 있었던 힘은 식물이었다. 을지로 어딘가에서 꽃가게를 운영한다고 하는데 궁금하다.
참견하는 이들의 시선 따위가 지도를 알려줄 거라고 믿지 않은지 오래다. (p264)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오늘의 문장이다. 참견하는 이들은 내 인생에 대해 다 모르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그들의 말에 의존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내 마음, 내가 갈 길은 내가 가장 잘 안다!
오랜만에 아름다운 시 같은 책을 읽었다. 느린 호흡으로 아주 천천히 읽어 나간다. 이병률 시인은 섬세한 감각을 지닌 시인으로, 사람과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애정이 책 곳곳에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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