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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102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 현존하기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에크하르트 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오래전에 사둔 책인데 어떻게 이 책을 선택하게 됐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잠들기 전 조금씩 읽곤 했는데 내용이 어렵고 잘 와닿지 않아 몇 달째 침대 머리맡에 있던 책이다. 주말 아침 집에서 단 한 발자국도 안 나가기로 작정한 아침, 이 책을 마음먹고 읽기 시작했다. 아침의 깨끗한 머리와 마음으로 읽으니 책 한 문장 한 문장이 깊게 와닿았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주말 아침마다 많이 행복했다. (유튜브에서 아델이 밀크티를 너무 쉽게 만들어 버리는 걸 보고, 나도 그냥 홍차 티백을 우린 다음 우유를 조금 넣고 설탕 넣고 끝. 남편은 티를 끓여내고 우유도 끓여서 만드는데 확실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정성을 들인 레시피가 더 맛있겠지만, 난 대충 후.. 2021. 10. 31.
밀라논나 이야기 : 나답게, 형편에 맞게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 밀라논나 이야기 장명숙 지음 유튜브에서 종종 보던 밀라논나 할머니 책이 나왔다. 밀라논나 할머니는 자기를 할머니라고 칭하며 손녀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해주듯 삶의 조언과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해준다. 밀라논나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진다. 마침 밀리의 서재에 책이 있어서 출퇴근길에 순식간에 다 읽었다. 유튜브에서 볼 때 밀라논나 할머니는 듣는 사람이 굉장히 편하게 말한다고 느꼈는데, 글을 읽을 때도 무척 편안하다. 군더더기 없이 알짜 내용만 있다. 진짜 인생 내공 에세이다. 형편에 맞게, 나답게 행동, 소비, 인생의 선택 등 모든 것이 내 가치관과 일치하고, 나답게 행동하는 것의 기쁨. 만족감. 자기 몸에 집중할 수 있을 정도의 여유를 갖고 살며.. 2021. 10. 7.
숲속의 자본주의자 - 인생을 남김없이 맛보기 숲 속의 자본주의자 박혜윤 지음 "인생을 남김없이 맛보기 삶의 골수를 맛보기 그 어떤 경험도, 감정도 철저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어디에 있든, 어떤 방식으로 살든, 나만의 방식으로 삶을 음미하기 그래서 모두가 자신의 일상이 갖고 있는 위대함을 남김없이 캐내어보기" 서문의 문장을 읽고 책에 급속히 빠져들었다. 이 떠오로는 시골 생활기 나는 내가 읽은 책을 떠올리면 그 책을 읽은 장소가 함께 떠오르는데, 는 가족여행 차 제주도로 떠나는 공항에서 읽기 시작했다. 집이나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도 즐겁지만,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길에서 책을 펴면 엄청난 집중력으로 책에 빠져든다. 이 책은 여행지에서 특히 읽기 좋은 책이었다. 작가가 기존의 삶을 과감히 버리고 미국 시골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듯이, 나도 일상을 잠.. 2021. 8. 22.
WILD :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나만의 공간으로 들어가기 Wild, 원서로 읽기 영어공부도 할 겸 책 와일드(wild)를 원서로 읽었다. 물론 모르는 단어도 많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풍경을 묘사하는 부분의 단어들이 특히 낯설었다. 모르는 단어가 많으니까 매번 찾을 수도 없고 그냥 스토리만 따라가면서 술술 편하게 읽기. 혼자 걷는 여자의 이야기. 그녀는 '고단하다'는 단어로는 충분히 설명히 안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밤마다 자기만의 안전공간인 텐트를 후다닥 치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나는 그런 그녀의 밤이 나의 밤 같았다.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의 안도감, 안락함. 나만의 의식을 후다닥 치르고 편안하게 보내는 밤. 한발자국도 더 내딛을 수 없을만큼 힘들고 고단했던 하루를 보내고 자기만의 아늑한 공간인 텐트 속으로 들어갈 때 느낄 안도, 평화.. 2021. 7. 11.
행복한 이기주의자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되는 길 웨인 다이어 라는 책을 먼저 읽고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된, 웨인 다이어 책 중에서 두 번째로 읽은 책이다. 사실 행복한 이기주의자는 정샘물의 책에서 먼저 접했었다. 정샘물의 책에서 꽤 비중 있게 인용됐던 책으로 기억한다. 기억에 남는 것들. 기본적으로 내 기분은 내가 정한다. 내 기분은 오롯이 나에게 달려있다. 완벽할 필요 없다. 완벽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할 필요 없다. 그건 불가능할 뿐더러,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무언가를 시작하기가 부담스럽다. 모든 일에 why? 이유가 있어야 하는 건 아니다. 때로는 그냥 좋아서 해도 된다! 사회가 무의식 중에 나에게 주입한 이데올로기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 2021. 6. 13.
기록의 쓸모 : 디지털 기록의 시작 디지털 기록의 시작 책을 읽고 나면 뭐든 나한테 남는 게 하나는 있어야 하는데, 책을 읽고 블로그를 개설했다. 디지털 기록의 시작이다. 나는 노트에 글을 쓰고 스티커를 붙이고 연필이나 형광펜으로 줄 긋는 것, 아날로그 기록을 좋아해서 노트 사는 게 취미이고 노트에만 빼곡히 기록했는데, 그걸 디지털화 해보고 싶어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확실하게 나에게 하나는 남겼다. 책은 술술 읽혔다. 책 내용은 작가가 기록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일상과 일터에서 받은 영감, 그것에 대한 기록이다. 기록 자체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녀의 일상 영감 기록이 또 나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다. 자연스럽게 신기하게도 타인에게 잘 보이려고 할수록 멀어진다. 내 마음만 힘들어지고 사랑 받으려는 애초의 목적 달성도 어려워진..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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