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51 이제 그것을 보았어 - 박혜진의 엔딩노트 이제 그것을 보았어 박혜진 난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김연수 의 해설을 읽고 팬이 됐다. 이 책은 저자가 이코노미 조선에 연재한 글 52편을 모은 책이다. 주로 소설에 대한 서평이고 과학소설, 영화, 그림에 대한 글도 있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한 글도 있고, 읽지는 않았지만 서평을 보면서 읽고 싶다고 생각한 책도 있었다. 내가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과 박혜진 평론가의 글을 보면서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이렇게 멋지게 표현하다니 대단하다, 같은 생각을 하며 한 장 한 장 책을 넘겨나갔다. 특히 프란츠 카프카의 에 대한 서평은 프란츠 카프카의 말처럼 "책이 얼어붙은 바다를 깨는 도끼"가 되었다. 나의 첫 프란츠 카프카, 돌연한 출발 돌연한 출발, 프란츠 카프카 민음사 프란츠 카프카라.. 2023. 10. 30. 식탁과 화해하기 - 루비 탄도 식탁과 화해하기 루비 탄도 식욕과 건강이 꼭 원수처럼 지내지 않아도 된다. 먹는 것은 즐거워야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음식에 대한 책이라 행복하게 읽었다. 음식은 영양분 섭취 그 이상이다. 음식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고 즐겨야한다. 감사해야 할 일이다. 세상에는 즐겁게 먹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하지만 식사의 본질은 영양 공급과 동시에 즐거움이어야 한다. 진짜 허기와 가짜 허기를 구별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다는 행위 그 자체를 즐길 줄 알아야한다. 카페 온화에서 햇살 받으면서 수플레 팬케이크 하나 혼자 다 먹으면서 느긋한 기분으로 읽는 음식에 관한 책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에서부터, 룸메이트에게 테이크아웃 해서 먹자고 문자를 보내는 것에서부터, 요리책 한 귀퉁이를 접어두는 .. 2023. 10. 29. 주말 일상 | 마일스톤, 의왕 타임빌라스 롯데아울렛, 노비스 라라, 잠실 롯백 POUND MARKET 10월 마지막 주말 날이 따뜻해서 뛰쳐나갔다. 집순이인데 어쩌다 주말마다 이렇게 돌아다니게 되는지 미스테리. 가을날 못 참지. 조금 더 추워지기 전에 누리자. 가보고 싶었던 마일스톤, 드디어 다녀왔다. 역시 커피 맛있다. 금요일 낮이었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지만, 5분 안에 금방 자리가 났다. 평일 낮에 커피 마시면서 책 읽는 게, 최고의 사치. @백운호수 백운호수 산책. 날이 따뜻해서 걷기에 좋았다. 백운호수 한바퀴 도니까 한 시간쯤 걸렸던 것 같다. 이게 휴식이지, 싶었던 시간이었다.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도 좋아서 자주 갈 것 같다. 엄마 데리고도 같이 가야지. @의왕 롯데아울렛 타임빌리지 21년, 코로나 한창일 때 오픈한 아울렛.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쾌적하고 입점된 매장도 좋았다. 남편 신발.. 2023. 10. 29. 러닝훈련 2 | JTBC 마라톤 10km 코스 준비, 느리지만 10km 뛰어보기 성공! 2023 JTBC 마라톤 10km 준비🏃🏻♀️ 추석 때 많이 먹었으니까 집에 오자마자 달리기 남편이 만들어 준 알리오올리오파스타 먹고 짐 풀면서 소화시키고 가볍게(?) 5km만 달리기. 사실 여전히 4km 뛰고 나면 힘들어서 멈추고 싶다. 이 날은 달렸다는 것만으로 뿌듯. 게다가 처음으로 페이스가 6분대로 내려갔다! 내가 10km를 1시간 10분 안에 뛸 수 있을까? 오랜만에 뛰었더니 5km 달리기도 힘들어졌다. JTBC 마라톤 10km 코스 제한시간이 1시간 20분이라는데 시간 안에 들어올 수나 있을까? 5km 뛰는 데 38분 걸렸으니까 아슬아슬하구만.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평일에도 조금씩 뛰어야지. 한강을 따라 달렸던 날. 8km 성공! 한참 달렸다고 생각하고 애플워치를 봤는데, 1km도 안.. 2023. 10. 29. 나의 첫 프란츠 카프카, 돌연한 출발 돌연한 출발, 프란츠 카프카 민음사 프란츠 카프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터 그동안 출간되지 않는 단편 소설까지 담긴 카프카의 소설집이다. 나에겐 전반적으로 어려웠는데 그 중에서 라는 짧은 소설은 충격이었다. “여기서는 다른 그 누구도 입장 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이 입구는 오직 당신만을 위한 것이다.” 짧은 소설인 이 의 결말에 상당히 충격 받았다. 맞는 때를 기다렸는데 내가 들어가고자 했던 문이 사실은 나만을 위한 문이었다니. 나만을 위한 문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허송세월을 보낸 시골 남자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마침 읽고 있는 책에서 바로 이 소설에 대한 평론이 있었고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다. (나는 '충격적이다'라는 말로 밖에 표현 못하는데,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엄청난 문.. 2023. 10. 22. 나주에 대하여 - 김화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 타인을 유심히 관찰하는 일.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 그리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일에 대한 소설집이었다. 이렇게 섬세하게 사람의 마음을 표현한 소설은 오랜만이다. 나와 비슷한 마음도 있었고 다른 마음도 있었다. 이런 마음을 모두 쓴 작가는 대체 얼마나 넓고 섬세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해본 것은 더한다.' 그리고 소설집 못지 않게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해설과 작가의 말이 인상적이어서 몇 번씩 읽었다. (박혜진 문학평론가의 해설은 김연수 에서 처음 읽고서 푹 빠졌다. 이번에도 역시...!) 마음은 때로 천국이고 주로 지옥이라든지, 그때의 최선에 대해 변명하고 싶지 않다든지, 이런 문장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박혜진 문학평론가는 AI가 사람보다 잘할 수 없는 것이 '마음'이라.. 2023. 10. 1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7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