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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일기 1 | 잠실 런던베이글뮤지엄, 새소리물소리, 아보포케, 배는 큰데 엄청 돌아다니는 30주 그 어딘가 어느덧 30-31주차 어마무시했던 입덧이 끝나고 안정기라고 불리는 임신 중기.배도 많이 나오고 태동도 많이 느껴져서곧 나와 남편의 삶에 아기가 생길 거라는 게 하루하루 더 실감나는 요즘.  요즘 내 삶은 아주 단순하다.일하고 산책하고 요가하고 휴식. 이제 슬슬 아기방 정리도 시작하고아기용품도 좀 알아보기 시작했다.난 더이상 J가 아닌 것이 분명하다. 안정적인 임신 중기를 보내고 30주가 되어서야 써보는 임산부 기록@런던베이글뮤지엄 잠실나도 드디어 가봤다.일요일 오전에 가서 캐치테이블로 현장 웨이팅 등록하고 한 시간 정도 쇼핑하고 볼 일 보고 있으니까 입장하라고 연락왔다. 생각보다 빨리 들어가잖아? 집 근처이기도 하고 생각보다 웨이팅 할 만해서 베이글 딱 3개, 크림치즈만 사서 나왔다.  @올림픽공원 장미.. 2024. 5. 26.
충주여행 | 서유숙펜션 한옥스테이, 서유숙카페, 여주 무이숲 카페까지 충주 1박 2일 여행 임신 중기에 다들 해외 태교여행을 많이 가지만 27주차 임산부인 나는 배도 너무 무겁고 피로하고 다들 어떻게 해외까지 가는지 엄두가 안 났다. 5월초 연휴 때 마침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충주 서유숙펜션에 룸 예약이 되길래 바로 예약했다. 서유숙펜션 한옥스테이 #충주숙소 #충주여행 #한옥스테이 #충주펜션 비가 와도 좋아 고요하고 너무 좋았다. 왜 노키즈존으로 만들었는지 바로 이해되는 대목. 조용하고 공기 맑고 진짜 시간이 느리게 가는 기분 우리가 묵었던 ‘정연’ 한옥스테이의 장점만 살린 곳. 혹시나 벌레가 있을까, 춥진 않을지 걱정했는데 방도 따뜻하고 쾌적했다! 스테이랑 붙어 있는 서유숙카페 서유숙카페에서 커피랑 바밤바라떼랑 디저트랑 사와서 우리방에서 먹었다. 집에서 쉬면 안 한 집.. 2024. 5. 7.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 에코페미니즘 연구센터 달과나무 *도서 지원 얼마전 를 읽고 지구에 사는 삶이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인간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는 것을, 지구에 계속 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는 이 책의 제목에 끌렸던 것도 그 이유에서다. 지구에 발 붙이고 살기 위해 기후위기시대의 고민을 담은 책이었다. 에코페미니즘이라는 단어도 이 책에서 처음 접했다. 젠더정의와 기후정의는 교차한다는 것. 다양한 주제 중에서도 돌봄 노동에 대한 글이 기억에 오래 남았다. 사회가 해야할 일들이 지금이 모두 가정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만큼 양육이 힘들어졌다는 것, 그러한 돌봄노동은 여성의 삶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는 것. 마트 노동자처럼 여성의 돌.. 2023. 12. 6.
임신 5주차 | 첫 산부인과 진료, 건강보험 임신출산 지원비+국민행복카드 신청, 단축근무 신청 아기가 생기다니.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생리주기가 정확한 편인데 예정일이 2일이나 지나도 생리를 안해서 혹시나 해서 임신테스트기를 사서 해봤는데 너무나 선명한 두 줄... 🫢 그 때 기분은 진짜 잊을 수 없다. 슬슬 아기를 가질 준비를 해볼까? 했는데 이렇게 바로 생긴다고? ㅋㅋㅋ 놀랍고 감사하고 얼떨떨하고 사실 아직 실감이 안 난다. 그동안 엽산 잘 챙겨 먹어서 다행이다. 5주차 증상 - 배가 매우 불편. 당긴다고 해야하나? - 입덧의 시작인지 속이 울렁거린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울렁. 그래서 매운 것만 찾게 됨. - 자도 자도 계속 졸림 그리고 바빴던 5주차의 일들. 임신하면 챙겨야할 게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 1. 첫 산부인과 방문 강남차병원이 좋다고 해서 차병원을 예약해야하나 고민하다가 당장 .. 2023. 12. 3.
완성되지 않은 나와 당신이지만 - 조성용, @heungeul * 도서협찬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당연하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감정들, 생각들을 천천히 마주할 수 있어 좋았다. 나는 보통 이렇게 짧은 호흡의 글은 잘 읽지 않는데 이 책은 시간 날때마다 아무 페이지나 펼쳐 보면서, 오늘은 어떤 이야기일까 기대하며 보는 게 재밌었다. 우리는 결국 미완성일 테지만 미완성이어서 아름다운 삶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p52 살아가면서 몇 번의 행복한 순간을 지나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어떤 순간도 흘려보내지는 않아야겠다고. p44 이 세상에는 하려는 마음과 하지 않으려는 마음, 그 두 개만 존재한다. p77 나를 멈춰세우는 말에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야겠다. p232 나는 지금 허기지지만 한 시간 뒤 퇴근하는 당신과 저녁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일. 2023. 12. 3.
위너 - 프레드릭 배크만, 겨울에 읽기 좋은 소설 위너 Fredrik Backman *다산책방 서평단 도서지원 지난주부터 갑자기 여러 가지 일이 있어 독서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 꾸준히 읽은 유일한 책. 로 유명한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신작이다. 그의 소설을 처음 읽었는데 왜 베스트셀러 작가인지 알겠다. 뒷 내용이 궁금해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되는 힘. 표지는 눈으로 덮인 마을이라 겨울과 크리스마스에 기분 내기 좋은 책. 이 책은 스웨덴의 베어타운과 헤드라는 붙어 있는 두 개의 마을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스웨덴, 아니 북유럽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읽어본 게 처음이었는데 그동안은 접하기 힘들었던 북유럽의 겨울과 숲, 폭풍 같은 자연이 너무나도 경이로웠다. 이 추운 마을에서 아늑한 집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보.. 2023.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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