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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밭의 파수꾼 - J. D. 샐린저 ▶ 고전읽기 호밀밭의 파수꾼 J. D. 샐린저 가식과 위선을 참지 못하는 '홀든 콜필드'의 3일간의 뉴욕 방황기.공부할 마음이 없어 펜시 고등학교에서 쫓겨나고 부모님이 무서워 집으로 바로 갈 수는 없는 이 아이는 뉴욕을 방황한다. 가식을 미치도록 못견뎌하면서도 자기 자신도 가식을 버리지 못한다. 이 아이는 어쩌다 이렇게까지 불행해졌을까 궁금해하며 책장을 넘겼다. 동생의 죽음, 같은 학교를 다니던 친구의 죽음, 동성으로부터의 성희롱 등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아온 이 아이의 꿈은, 바로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호밀밭을 뛰어놀고 있는 아이들이 절벽에서 떨어지지 않게 지켜주는 파수꾼. 아이들이 세상의 가식과 위선 같은 것들은 평생 모르고 순수함을 지키게 해주는 파수꾼. 대책없이 삐뚤어져 있던 이 아이의 입에서 이런.. 2023. 10. 19.
쓰는 직업 - 곽아람 | “일이 힘들수록 나는 더 많이 썼다.” 일이 힘들수록 나는 더 많이 썼다. 쓰는 것만이 나를 견딜 수 있게 해주었기 때문에. 곽아람 기자의 책 중 세번째 읽는 책. 곽아람 기자의 가장 최신 책. 나는 어떤 작가에게 빠지면 냅다 파고 드는 유형이다. 이 책은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책이다. 기자라는 일의 기쁨과 슬픔이라고 할까. 기자라는 직업이 궁금했던 것은 아니고 저자로서의 곽아람 기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읽기 시작했다. 곽아람 기자는 문화부 기자다. 기자라고 하면 국회에 출입하는 정치부 기자나 각종 사건 사고를 담당하는 사회부 기자나 스포츠 기자 정도만 생각했지, 문화부 기자를 떠올려본 적은 없었는데 문화부 기자의 생활을 읽으며 어떤 일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있었다. 나는 ‘말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쓰는 사람’이다. 말할수록 소진되지만 쓸.. 2023. 10. 14.
🇹🇭 치앙마이 4 | 라야 헤리티지 조식, 바나나 로띠, 쿠킹클래스 Grandma’s cooking class 어느덧 서울로 돌아가는 날 동남아는 한국행 비행기가 대부분 밤 비행기라 마지막 날까지 알차게 놀 수 있다. 너무 좋은 9월의 치앙마이 DAY 4 라야헤리티지 조식 - 라야 헤리티지에서 간식 타임(바나나로띠!) - Grandma's Cooking Class - 치앙마이 공항 잡지 속에 들어와있는 것 같은 분위기의 라야 헤리티지 레스토랑 라야 헤리티지에는 레스토랑이 하나밖에 없어서 룸 이외에는 대부분 여기와서 쉬었다. 여행 오면 조식 먹는 게 왜 이렇게 기대되는지 모르겠다. 평소에는 아침을 먹지도 않으면서. 라야 헤리티지의 조식은 뷔페식이 아니고 메뉴를 보고 주문하는 방식이었다. 원하는만큼 계속 시킬 수 있어서 천천히 먹으면서 여러가지를 맛 봤다. 바나나 로띠 태국에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다... 말이 .. 2023. 10. 14.
나의 뉴욕 수업 - 곽아람 / 뉴욕, 예술, 에드워드 호퍼에 대하여 나의 뉴욕 수업 곽아람 호퍼의 도시에서 나를 발견하다 고고미술사학을 전공하고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는 저자가 해외연수(?)로 뉴욕에서 1년 간 생활하고 생각한 것들에 대한 책이다. 뉴욕을 배경으로 활동한 예술가들과 뉴욕을 그린 그림들과 뉴욕에서 미술을 공부하는 학생으로서의 일상 같은 것들을 이야기해주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아직 뉴욕을 가본 적 없지만 뉴욕이 어떤 곳인지 알 것만 같은 느낌. 대도시답게, 아니 대도시 중의 대도시답게 개인주의적이고 빠르고 차갑고 외로워질 것 같은 느낌. 실제로 가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아, 오래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언젠가 꼭 뉴욕에 가봐야지. 나에게 이 책은 두가지 의미가 있다. 곽아람 기자라는 저자를 알게 된 것, 그리고 게르하르트 리히터 을 알게 된 것... 2023. 10. 14.
요즘 최애 카페(올웨이즈 어거스트, 카페 텅, 르봉마리아쥬, 이터널저니) 어쩌다보니 9월부터 주말마다 엄청 돌아다니고가는 곳마다 카페 투어를 했고갔던 카페마다 다 좋았다. 책 읽기에도 좋고 예쁜 카페들. 요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는,망원동 올웨이즈어거스트채광도 좋고 아아랑 케잌이 맛있는 곳집에서 멀지만 주말 아침마다 가게 된다. 요즘엔 날씨도 좋아서 망원한강공원 산책까지 하고.안국역 카페 텅 르봉마리아쥬우리 동네에도 드디어 아늑하고 편안하고 베이커리도 맛있고 예쁜 카페가 생겼다. 게다가 프렌치 베이커리라 내가 좋아하는 까눌레와 잠봉뵈르가 다 있는 곳. 르봉마리아쥬는 동네에 있어서 거의 매주 갔다. 특히 오전에 가면 채광이 좋아서 여기가 동네인지 서울인지 프랑스인지 가늠이 안 갈만큼 이국적인 분위기다. 음악도 좋아서 책 읽기에도 좋은 카페다. 르봉마리아쥬 발견한 이후로.. 2023. 10. 14.
🇹🇭 치앙마이 3 | 최애 카페 KATI Breakfast and Brunch, 라야 헤리티지 여행은 낯선 장소에서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으려고 떠나는 것 창가 자리가 비어 있었다. 당근 케이크와 루이보스 티. 잠시 독서시간이다. 여행지에서 또 책 속 세계로 떠나는 호강스런 한때. 한참 만에 얼굴을 드니 창밖에 헬싱키 대성당이 보인다. 독서와 관광과 티타임을 한꺼번에 누려보았다. p112, 마스다 미리,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치앙마이 여행에 기대했던 것은 사실 별 것 없다. 쉬고 먹고 쉬고 먹고. 쉰다는 것은 호텔이나 느긋한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 것이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책을 읽으려고 치앙마이까지 갔던 것일까?! 4일 있었던 치앙마이에서 최애 카페가 생겼다. @KATI Breakfast and Brunch 치앙마이에서 우리가 가장 좋아한 카페 사실 우리가 묵은 호텔 1층에 있어.. 2023. 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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